전국 17개 시도 아파트 거래량·거래금액 모두 전월 대비 하락
서울·경기·인천 낙폭 두드러져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올 7월 전국 아파트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모두 내리막길을 걸으며 주거용 부동산 시장의 하락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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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025년 월별 전국 부동산 매매거래량 [자료=부동산플래닛] |
16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지난 7월 전국에서 이뤄진 아파트 거래는 3만4360건으로 전월(5만3275건)보다 35.5% 줄었다. 거래금액은 33조6168억원에서 16조935억원으로 52.1% 급감했다.
17개 시도 전역에서 전월 대비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감소했다. 지난 6월 27일 대출 규제 시행에 따른 매수 심리 위축으로 주택 거래가 둔화되면서 수도권 아파트 시장이 관망세로 접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에서 낙폭이 가장 큰 지역은 서울이다. 거래량은 1만937건에서 3948건으로 63.9% 감소했고 거래금액은 14조5435억원에서 5조604억원으로 65.2% 하락했다. 경기 역시 거래량이 1만7191건에서 8586건으로 50.1% 감소했고 거래금액도 11조1235억원에서 4조4673억원으로 59.8% 줄었다. 인천은 거래량이 3037건에서 1808건으로 40.5% 줄었으며, 거래금액은 1조2994억원에서 7000억원으로 46.1% 빠졌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대출 규제 이후 자금 조달 여건이 악화되면서 주거용 부동산을 중심으로 매수심리가 눈에 띄게 위축됐다"며 "이달 발표한 공급 대책과 정책 실행 속도가 향후 시장 흐름에 미칠 영향은 지속적으로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