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수도권 지산 거래량 480건·거래금액 2080억원
전 분기 대비 각각 36.3%, 39.2% 하락
서울 금천구 53건으로 최다… 영등포·송파·성동·구로구 뒤이어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전국 지식산업센터 시장의 거래 위축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직전 분기 대비 30% 이상 줄며 5개 분기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서의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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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025년 분기별 전국 지식산업센터 거래량 및 거래금액 [자료=부동산플래닛] |
11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올 2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 거래량은 546건으로 전 분기 대비 35.2% 줄었다. 지난해 1분기 1011건으로 네 자릿수를 기록한 이후 5개 분기 연속 내림세다. 거래금액은 38.7% 감소한 2271억원이다.
수도권 부동산 거래가 전반적으로 위축됐다. 거래량은 480건, 거래금액은 2080억원으로 1분기보다 각각 36.3%, 39.2% 줄었다.
서울은 거래량 89건, 금액 649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45.4%, 51.8% 감소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낙폭이 더 커져 59.4% 감소했다. 자치구별로는 금천구가 53건(37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송파·영등포·성동·구로구 등이 뒤를 이었다.
경기도는 거래량 346건으로 34.2% 감소했으며 금액은 1313억원으로 30.2% 줄었다. 이어 안양시(46건), 하남시(44건), 성남시(35건), 화성·남양주시(각 33건) 등이다. 금액 기준으로는 하남시가 227억원으로 가장 컸다.
비수도권도 흐름은 비슷했다. 거래량은 66건, 금액은 191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5.0%, 32.5% 줄었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각각 26.7%, 38.2% 감소했다.
전용면적(㎡)당 평균 가격은 수도권 1642만원, 비수도권 1178만원으로 모두 오름세였다. 서울은 2332만원으로 16.0% 하락해 전체 흐름과 대조를 보였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2분기 지식산업센터 시장은 공급 과잉과 경기 침체로 인한 투자 수요 감소가 맞물리며 거래가 급감했다"며 "단기간 내 반등은 쉽지 않은 만큼 향후 금리 인하 여부와 정책 변화에 따라 시장 흐름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