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대통령실은 14일 이재명 대통령의 타운홀 미팅과 관련해 일부 야당이 관권 선거로 호도하고 정쟁 소재로 삼으려는 폄훼는 국민 통합에 역행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강유정 대통령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언론 브리핑에서 이같이 반박했다.

강 대변인은 지난 12일 이 대통령의 강원도 도민과의 타운홀 미팅을 언급하면서 "국민의 목소리를 우선하는 대통령의 당부를 관권 선거로 호도하고 정쟁 소재로 삼으려는 일부 야당의 폄훼는 국민 통합에 역행한다는 사실을 주지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오후 강원도를 찾아 '강원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 미팅에서 '함께 여는 관광 르네상스'를 주제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당시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발언권을 요청했지만 이 대통령이 발언 기회를 주지 않은 것과 관련해 "이 대통령은 도민들과 대통령이 대화하는 자리인 만큼 따로 대통령실에 문서를 보내달라고 당부하고 주민들께 발언 기회를 돌렸다"고 설명했다.

또 강 대변인은 "도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다는 행사 취지에 걸맞게 어려운 걸음을 해준 도민들께 발언 기회를 드린 당연한 조치"이라면서 "대통령 이하 공직자들은 이를 경청하는 게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이미 지난 8월 1일 전국 17개 시도지사 간담회를 통해 지역 현안을 청취했고 각 부처 장관들에게 후속 조치도 마련해 지시해 놨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도지사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장들은 언제든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할 수 있다"면서 "국민과 소통하며 직접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건 이 대통령의 오랜 정치 철학이자 국민주권 정부의 확고한 국정 운영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14일 오후 이재명 대통령의 타운홀 미팅 관련한 일부 야당의 폠훼에 대한 반박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KTV]

강 대변인은 "대통령이 궁금한 부분과 시민들의 요구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행정적 처리에 있어서 필요한 부분에 대한 대답을 해주는 차원에서 (지자체장들이) 참석을 같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발언권은 충분히 본인의 권한 속에서 지자체장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그 부분에 대해 성격을 제대로 짚을 필요가 있어 브리핑을 했다"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이 시민을 만나는 자리는 매우 쉽지가 않다"면서 "그런 부분에서는 당연히 시민의 의견을 먼저 듣는 것이 합당하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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