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97 부동산 대책' "잘한 것 같다"
"구체적 공급·수요 정책 추후 발표"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집값을 안정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부동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초과 수요 또는 투기 수요에 대한 (대책) 이런 것을 해야 하고 공급도 실효적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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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KTV] |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방향에 대해 이 대통령은 "기본적인 방향은 부동산에서 첨단산업 분야 또는 일상적인 경제활동 분야로 자금을 옮기는 '금융의 대전환'을 해야 하는 게 과제"라고 말했다.
또 이 대통령은 정부가 최근 내놓은 '97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이번에 공급정책을 발표했는데 칭찬도 비난도 없는 것을 보면 잘한 것 같다"면서 "구체적인 공급·수요 정책은 추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적정하고 안정되게 부동산을 관리해야 하는데 아직도 우리 국민 속에는 투자는 역시 부동산, 이런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집값을) 최대한 연착륙시키려면 부동산을 매우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면서 "수요와 공급 관리, 양 측면이 있는데 수요관리를 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대통령은 공급 대책과 관련해 "공급을 무한대로 늘릴 수는 없다"면서 "계속 신도시를 늘릴 수도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근본적으로는 국가균형발전을 좀 실효적으로 이뤄내면 수도권 집중이 완화되고 공급 부족도 완화되겠지만 쉬운 일은 아니다"고 진단했다.
이 대통령은 "따라서 수요를 실수요자 중심으로 바꾸고 투기와 투자 요인으로 부동산 취득하는 것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끊임없이 반복적으로 대책을 내놓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한 두 번으로는 대책이 되기는 경우가 거의 없다"면서 "앞으로도 수요와 공급 측면으로 부동산 안정화를 위한 대책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면서 "다만 강도나 횟수는 부동산 시장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kjw86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