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경전철 7일 새벽 전 구간 중단
열차제어 서버 이상, 국토부 조사
9시간 운행 중단, 시민불편 가중
[용인=뉴스핌] 박승봉 기자 = 용인경전철(에버라인)이 7일 새벽부터 장시간 운행이 중단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번 사고는 열차제어 서버 이상이 원인으로 추정되며, 국토교통부가 긴급 조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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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경전철. [사진=용인시] |
용인시에 따르면 7일 오전 5시 30분경부터 용인경전철 전 구간 운행이 중단됐다. 이로 인해 출근길 시민 수천 명이 대체 교통수단을 찾아야 했으며, 버스 정류장과 택시 승강장에는 긴 줄이 이어졌다.
운행은 오후 2시 30분경 재개됐지만, 약 9시간 동안의 공백은 시민 생활과 도심 교통에 큰 차질을 빚었다. 용인시는 오전 7시 16분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운행 중단 상황이 발생했으니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달라"고 긴급 알리기도 했다.
운영사인 '용인경량전철㈜'은 "열차제어 및 관련 데이터베이스 서버 동작 이상으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즉시 철도안전정책과장과 철도안전감독관, 한국교통안전공단 검사관 등을 현장에 급파해 조사에 착수했다.
국토부 철도안전정책관은 "관계 전문가 역량을 모아 신속히 복구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며 "향후 철저한 원인 조사 후 철도안전법령 위반 사항이 드러나면 시정조치 또는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용인경전철은 개통 초기부터 잦은 운행 장애와 관리 부실 논란에 휩싸여 왔다. 이번 사태로 인해 안전성과 운영 신뢰에 대한 시민 불신이 다시 커지고 있다.
특히, 주말과 출근 시간대 시민 발길이 몰리는 만큼, 장시간 운행 중단은 단순한 불편을 넘어 교통체계 전반에 큰 혼란을 초래했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