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금융위 해체] 독립부처로 격상 '금소원', 정책 효율성 논란 '도마 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금감원, 금소처 분리해 금소원으로 독립
소비자보호 강화? 정책 혼선 반발 여전
인력확충 및 전문가 확보 등 과제 산적
내년초 시행 예고, 다각적 대책 마련해야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금융위원회 해체를 필두로 한 이재명 정부의 금융당국 조직개편에 따라 금융감독원이 금융소비자보호원(금소원)으로 이원화된다. 금감원 내에 있는 금융소비자보호처(금소처)를 분리, 금소원으로 독립시켜 금융소비자호보 기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금융권에서는 금감원과 금소처의 분리가 업무 연속성을 단절시켜 오히려 정책적 '역효과' 기능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해왔다. 또한 금소원 분리 후 대규모 인력 충원과 전문가 확보 역시 쉽지 않다는 것도 과제로 꼽힌다. 내년초 조직개편 시행에 앞서 다각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현 금융감독원 조직도. 표기된 금융소비자보호처가 금융소비자보호원으로 분리, 신설된다. [사진=금감원]

이재명 정부는 7일 이같은 내용의 금융당국 조직개편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자 브리핑에서 "국내 금융과 국제 금융의 일관성을 확보하고 금융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금융위원회의 국내 금융 기능을 재정경제부로 이관하겠다"라며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 기능을 수행하는 금융감독위원회로 개편하고, 금융감독위원회에 증권선물위원회와 금융소비자보호위원회를 두겠다"고 설명했다.

윤 장관은 "금융감독원 내부 조직인 금융소비자보호처를 금융소비자보호원으로 분리·신설하고, 금융감독원과 금융소비자보호원을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른 공공기관으로 지정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999년 김대중 정부에서 설립된 금융감독원은 25년만에 조직 '분리'라는 변화를 맞게 된다. 기존 금소처는 금소원으로 분리, 신설돼 이재명 정부가 강조하고 있는 금융소비자보호 강화 정책의 선봉장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현재 금감원 조직도는 ▲기획·보험 ▲은행·중소금융 ▲자본시장·회계 ▲금융소비자보호처 등 4개 분야로 나뉜다.

이중 금소원으로 분리되는 금소처에서는 소비자보호와 민생금융을 두 축으로 업무를 수행해왔다. 금융소비자보호는 금융민원과 각종 금융분쟁조정 업무를, 민생금융에서는 민생침해대응과 금융사기대응, 서민금융보호, 자금세탁방지 등의 업무가 핵심이다.

정부는 금소처를 금소원으로 분리, 신설해 금융소비자보호 민생금융 업무를 보다 강화하고 전문성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홍콩 ELS 사태와 같은 대규모 소비자피해를 막기 위함이다.

이 원장 역시 취임 일성으로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를 통해 신뢰를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한바 있다.

이미 지난 4일부터는 금융상품의 판매 이전 설계·심사 단계부터 소비자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조직 내 유관부서 합동 테스크포스(TF)의 운영을 시작했다. 금소원 분리가 마무리되기 전까지 금감원에서 관련 기능을 전담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번 조직개편이 금융소비자보호 강화에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부분이다. 이미 금융권에서는 금감원과 금소원의 분리가 정책 효율성에서는 '마이너스(-)'가 될 있다는 우려를 꾸준히 제기해왔다.

업무 수행 당사자인 금감원 직원들 역시 업무 연속성 등을 감안할 때 금소원 분리가 아닌 기존 금소처의 기능 강화 및 인력 확대가 더 효율적이라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밝혀왔다.

금소원 분리 이후 인력 충원 및 전문가 확보 등의 현실적인 문제도 과제다. 금감원 전체 진원 약 2000여명 중 금소처 소속 직원 약 400여명 수준이다. 금융소비자보호 강화를 위해서는 추가적인 조직 확대가 필요하다.

이번 조직개편은 오는 25일 국회 본회의에 안건으로 상정될 예정이다. 여당이 과반 이상의 의석을 확보한만큼 국회 통과에는 문제가 없지만 야당이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어 내홍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밝힌 정부조직 개편안의 시행시기는 내년초. 금소원 분리를 통한 금융소비자보호 강화라는 취지를 위해서는 정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충분한 논의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