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속초시가 체류인구 유입 및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전략을 추진한 결과, 긍정적인 효과를 보고했다.
속초시와 KT의 통신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속초시는 올해 월평균 약 73만 명의 체류 인구가 있으며, 이는 주민등록 인구 8만 명에 비해 약 9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는 속초시가 국내 최대 관광 거점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작용하고 있다.
![]() |
속초시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 야외 특설무대에서 펼쳐진 '워터밤 속초 2025'.[사진=속초시] 2025.08.24 onemoregive@newspim.com |
체류인구는 주민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월 1회 이상 해당 지역을 방문해 하루 3시간 이상 체류한 내·외국인을 포함한 실질활동 인구를 의미한다.
속초시는 체류인구의 확대를 위해 워케이션 사업과 런케이션 프로그램, 해수욕장 야간개장, 그리고 미디어 아트 '빛의 바다 속초' 등 다양한 체류형 관광 콘텐츠 개발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속초시는 강원특별자치도가 5월부터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강원생활도민 제도' 확산에도 힘쓰고 있다. 이를 통해 관광객의 재방문을 유도하고 체류인구 증가와 지역 상권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강원생활도민 제도'는 강원도 외 거주자에게 모바일 도민증을 발급하고 제휴처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할인 혜택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속초시는 제휴처 발굴에 힘써 시행 초기 3개소에 불과했던 제휴처를 9월 1일 기준으로 32개소로 확대하며 도내 최다 제휴처를 확보하는 성과를 올렸다.
향후 속초시는 숙박시설, 체험형 관광시설, 기념품점 등 뉴 업종의 제휴처 확대와 소상공인 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지속적인 제휴처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지역 축제와 주요 관광명소를 활용한 홍보 활동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체류인구 확대는 단순한 관광 증가를 넘어 지역소멸 위기 대응의 필수 전략"이라며, "강원생활도민 제도를 활성화하여 소상공인과 관광업계 매출을 증대시키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onemoregiv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