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언론, 초슬림 '아이폰 에어' 공개 기대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이 오는 9월 9일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연례 가을 이벤트를 연다. 이번 행사에서는 신형 아이폰, 애플워치, 아이패드, 비전 프로(Vision Pro) 헤드셋 신제품 등이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무대는 애플이 자사 기기에 인공지능(AI)을 본격적으로 통합하려는 전략을 보여주는 자리로, 경쟁사 대비 뒤처졌다는 우려 속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해외 언론은 애플이 아이패드·맥북의 '에어(Air)' 라인업을 계승한 **초슬림 '아이폰 에어(iPhone Air)'**를 선보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블룸버그는 이와 함께 보급형 및 프리미엄 애플워치, 업그레이드된 아이패드 프로, 성능이 향상된 차세대 비전 프로가 공개될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 속에서 애플은 향후 4년간 미국 내 투자 규모를 6천억 달러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생산 일부를 미국으로 옮겨 관세 리스크를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실제로 애플은 중국과 인도 등 주요 생산 거점을 둔 국가들의 대미 수출품에 대한 관세 부담에도 직면해 있다.
애플은 지난 6월 대규모 AI·소프트웨어 신기능과 함께 운영체제(OS) 디자인을 전면 개편하며, 아이콘과 메뉴를 "액체 유리(liquid glass)" 콘셉트로 재설계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AI 시장 진출이 늦어지면서 애플은 이미 삼성, 화웨이, 아너(Honor) 등 경쟁사에 공백을 내주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들 기업은 자체 AI 기능을 앞세워 고객 확보에 나서며, 애플을 맹추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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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이벤트 예고.[사진=애플 웹사이트 캡처] 2025.08.27 mj722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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