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분기 카드 사용 실적'…거주자 해외 사용액 3.3%↑·55.2억 달러
해외 사용액 대비 외국인 국내 사용액 69%…2016년 4분기 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온종훈 선임기자 = 외국인 등 비거주자의 2분기 카드 국내 사용금액이 37.9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26일 '2분기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 자료에서 2분기 중 거주자의 신용·체크 카드의 해외 사용금액은 55.2억 달러로 1분기(55.2억 달러)에 비해 3.3% 증가했다고 밝혔다. 작년 2분기 51.9억 달러에 비해서는 6.5% 증가했다.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가 38.1억 달러로 전분기에 비해 4.5%, 체크카드가 17.2억 달러로 전분기에 비해 0.9% 모두 증가했다.
거주자의 카드 사용액이 늘어나는 것은 해외여행 수요가 전분기대비 감소했음에도 카드당 해외 사용액이 늘어나고 중국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해외 직접구매가 증가한데 기인한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내국인 출국자수는 1분기 779.7만명에서 2분기 676.7만명으로 103만명, 13.2% 감소했다.
또 통계청에 따르면 온라인쇼핑을 통한 중국발 해외직접구매는 10.4억달러로 전분기(8.4억 달러)에 비해 24.3% 증가했다.
한편 외국인 등 비거주자의 2분기 카드 국내 사용금액은 37.9억 달러로 1분기 27.4억 달러에 비해 38.2% 증가했다는 이전 종전 최고치인 작년 4분기의 33.8억 달러를 넘어서는 것으로 사상 최고치다.
이에 따라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금액 대비 비거주자의 카드 국내 사용금액 비율로 69%로 2016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한은이 사용하는 거주자 개념은 국내에 있는 개인과 기업을 포함해 6개월 이상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과 국내에 진출해 사업을 영위하는 외국 기업 등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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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2025.08.26 ojh1111@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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