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43)가 친정 텍사스 레인저를 찾았다. 테니스계의 살아 있는 전설 노바크 조코비치(38·세르비아)는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그라운드의 판사' 에런 저지와 조우했다.
◆ 추신수, 친정 텍사스 마운드서 시구
추신수 SSG 랜더스 구단주 보좌역은 23일(한국시간) 텍사스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텍사스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경기에서 시구자로 나섰다. 외야수로서 현역 시절 웬만한 투수 뺨 치는 강속구를 자랑했던 그는 간결한 투구 폼으로 빠르고 정확한 시구를 던져 관중들의 환호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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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추신수가 23일 텍사스 홈경기에서 시구를 하고 있다. 텍사스는 추신수가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주전으로 활약한 친정팀이다. [사진=텍사스] 2025.08.23 zangpabo@newspim.com |
텍사스 구단은 경기 전 전광판을 통해 추신수의 현역 시절 활약 영상을 상영하며 팬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시구 후 추신수는 팬 사인회에도 참석해 친정 팬들과 만남을 이어갔다.
추 보좌역은 6월 텍사스 구단으로부터 시구 제안을 받고 흔쾌히 일정을 조율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렇게 나를 기억해줘서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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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추신수 유니폼을 입고 사인에 참석한 미국 팬. [사진=텍사스] 2025.08.23 zangpabo@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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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추신수의 버블헤드에 사인을 요청한 미국 팬. [사진=텍사스] 2025.08.23 zangpabo@newspim.com |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통산 16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5, 218홈런, 782타점을 기록했으며, 2014~2020년 텍사스에서 주전으로 활약했다. 2021년엔 국내로 돌아와 SSG에서 4시즌을 뛰고 은퇴했다. 텍사스는 이날 추신수의 옛 동료인 아드리안 벨트레 동상 제막식도 진행하며 두 선수의 우정을 기념했다.
◆ 조코비치, US오픈 앞두고 야구장 나들이
조코비치는 전날 뉴욕 양키스 홈 경기 시구자로 나서 야구와 테니스를 연결하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 양키스 간판타자 저지와 테니스 라켓과 배트를 주고받으며 시구를 마친 그는 "좋은 경험이었다. 정확한 시구는 못했지만 창피할 정도는 아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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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노바크 조코비치(오른쪽)가 22일 시구에 앞서 뉴욕 양키스 간판타자 에런 저지와 포즈를 취했다. [사진=뉴욕 양키스] 2025.08.23 zangpabo@newspim.com |
조코비치는 이날 미국 뉴욕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기자회견에선 앞으로 가족 중심의 삶을 살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1987년생으로 어느덧 30대 후반인 그는 그는 랭킹이나 타이틀보다는 딸의 생일 등 가족 행사 참여를 최우선으로 하고 싶다고 밝혔다.
조코비치는 25일 개막하는 US오픈 단식 1회전에서 러너 티엔(미국)을 상대한다. 올해 우승하면 남녀 단식 메이저 최다 우승 기록(25회)을 달성한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