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까지 주가 내리 후퇴, 정부 계약 연쇄 종료
계약 끝나도 지출은 계속, 실적 전망에 '부담'
"'자산 재활용 모델', 강점 발휘할 때 됐다"
본래 사업도 회복세, 적극적인 사업 다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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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숙소'가 AI 인프라 핵심? TH, 숨은 진주 이유①>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종전 주가 내리 후퇴
회사 주가가 장기 정체기에 있는 것은 한때 전체 매출액의 70%대를 차지했던 정부 계약(이민자 수용시설이나 이민당국 직원 및 가족 거주시설 등)이 연쇄적으로 종료된 영향이 컸다. 작년 8월에는 사우스텍사스가족거주센터(STFRC) 계약이 해지됐고 올해 2월에는 페스코어린이센터(PCC) 계약이 돌연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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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깃호스피탈리티 투자자 설명 자료 갈무리 [자료=타깃호스피탈리티] |
정부 계약 축소의 여파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코이핀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컨센서스에 따르면 올해 예상 연간 매출액은 3억1380만달러로 19% 감소가 예상되고 최종손익은 관련 비용 유지로 적자가 전망된다. 내년 역시 유사한 구도가 예상된다.
*모듈형 임시 숙식시설은 계약이 끝나도 시설이나 장비를 그대로 소유하고 기존 부지에 존치해 두는데 이는 관련 자산을 신규 계약에 활용하려면 '즉시 가동 가능한 상태'로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까닭에 계약이 종료돼도 관련 비용은 유지되는 경향이 있다.
비록 데이터센터 사업의 매출 기여도는 아직 작지만 급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분야다. JLL에 따르면 올해부터 2030년까지 5년 동안 신규 건설될 데이터센터의 규모는 전력 용량 기준 총 100GW 이상이고 관련 건설을 위해 투입될 자금은 최대 1조달러로 추산됐다.
TH는 미국의 모듈형 임시 숙식시설 시장에서도 선두 업체로 불리는 만큼 수혜 정도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스티펠의 스티븐 젠가로 애널리스트(목표가 11달러)는 "정량화하기는 어렵지만 다년간의 성장 기회가 매우 크다"며 "TH는 파이프라인(잠재 계약)상 여러 기회를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이익률 회복 기대
전문가들이 데이터센터 사업에서 기대하는 것은 이른바 '자산 재활용 모델'에서 비롯될 이익률 회복이다. 물론 계약이 취소되면 '즉시 가동 가능한 상태'를 유지해야 하므로 관련 비용이 계속 지출되지만 지속적인 수주 기회가 확보되면 오히려 강력한 경쟁우위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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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깃호스피탈리티 분기별 EBITDA(영업이익에다가 감가상각비를 더한 값, 일반회계기준) 마진 추이 [자료=코이핀] |
예로 지난주 18일 발표된 계약 내용을 보면 TH는 관련 사업을 위해 올해 지출하는 금액은 600~900만달러에 불과하다. 물론 2027년 9월까지 진행되는 다년 계약인 만큼 추가 지출이 있겠지만 일단 관련 금액만으로도 총 최소 4300만달러의 매출액을 보장한 셈이다.
추가 지출 금액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600~900만달러는 대부분 유휴 상태인 기존 자산을 새 현장으로 운송하고 설치하는 비용이다. 식사 제공이나 청소, 유지보수, 인건비 같은 운영비용은 고객사가 지불하는 서비스 요금에 이미 포함돼 있어 추가로 부담할 대규모 지출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TH는 데이터센터라는 신사업 외에도 본래 주력 사업에서도 회복 조짐을 보인다. 적극적인 다각화와 정부 부문에서의 일부 만회를 통해서다. 예로 올해 2월에는 네바다주의 리튬 광산 프로젝트 사업 수주를 따냈다.
또 올해 3월에는 텍사스주 딜리에 있는 TH의 이민자 수용 시설을 재활성화하는 계약 체결을 발표했다. 또 올해 5월에는 국토안보부(DHS)와 이민세관집행국(ICE)이 향후 2년간 발주할 예정인 40억달러 규모의 계약 입찰 참여 자격을 확보했다.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