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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맹방 벨라루스에 극초음속 '오레시니크' 미사일 실전 배치… 유럽에 군사적 위협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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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러시아 국방부가 30일(현지 시간)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최신 극초음속 중거리 미사일 오레시니크를 이웃 맹방인 벨라루스에 실전 배치했다고 발표했다. 

벨라루스에 배치된 러시아의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 오레시니크. [사진=로이터 뉴스핌]

벨라루스는 러시아와 함께 옛 소련의 일부였던 국가로 러시아 서쪽에 붙어 있으며 북쪽으로는 라트비아·리투아니아를, 서쪽으로는 폴란드를, 남쪽으로는 우크라이나를 맞대고 있다. 

오레시니크의 벨라루스 배치는 러시아가 유사시 유럽에 대한 공격 지점을 500㎞ 이상 전진시켰다는 것을 의미한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조치는 전쟁 발발 시 유럽 전역의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러시아 군의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오레시니크를 탑재한 이동형 발사대가 벨라루스 내 숲 지대를 지나가고, 현지 군 부대 장병의 움직임 등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했다. 

러시아 군 간부가 장병들에게 오레시니크가 공식적으로 전투 임무에 투입됐다고 알리는 모습과 운용부대가 그물망으로 미사일 발사대를 위장하는 모습도 담겼다. 

러시아 국영 통신사 타스는 "군이 오레시니크 미사일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이달 초 오레시니크 미사일이 올 연말 이전에 실전에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고,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도 오레시니크가 벨라루스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오레시니크 미사일은 최대 12발 정도가 배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의 신형 극초음속 오레시니크가 벨라루스 내 숲 지역을 이동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로이터 통신은 "우크라이나와 함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인 폴란드, 리투아니아, 라트비아와 국경을 접한 벨라루스에 오레시니크 미사일을 실전 배치했다는 발표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와 서방의 긴장이 고조된 시점에 나왔다"며 "이런 배치로 전쟁 발발 시 러시아 핵미사일이 유럽 목표물에 더 빠르게 도달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국영 언론들은 오레시니크가 폴란드 공군 기지까지는 11분, 벨기에 브뤼셀의 나토 본부까지는 17분 밖에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오레시니크는 러시아어로 개암나무를 뜻하는 단어로, 푸틴 대통령은 이 미사일이 마하10(음속의 10배) 이상의 속도로 비행해 현재의 기술로는 요격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최대 사정거리는 약 500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군은 작년 11월 서방의 장거리 미사일을 사용한 우크라이나에 보복하는 차원에서 이 미사일을 처음 시범 발사했다. 

ihjang6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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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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