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핵과 미사일 전력 강화를 시도할 경우 이스라엘과 함께 군사 공격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 시간)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위치한 자신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맞이하며 취재진에게 "이란이 다시 전력을 키우려 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며 "만약 그렇다면 우리는 그들을 눌러야 한다. 아주 강하게 타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사일 문제와 관련해 "그들이 미사일을 계속 늘린다면 (이스라엘의 공격을) 지지한다"고 말했고,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재건할 경우 "필요하다면 즉각 (군사)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군사 옵션과 함께 외교적 선택지도 열어 두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란과의 협상 가능성에 대해 "합의를 하는 데에도 열려 있다"며 이를 "훨씬 더 현명한 선택"이라고 표현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이란 정부가 지난 6월 대규모 공습을 받고 파괴된 탄도미사일 공장과 발사대를 복구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란이 당시 파괴된 방공망을 재정비하고 미사일 전력을 고도화하기 전에 이같은 재건 시도를 차단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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