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장 인수 대금과 설비 투자 재원 확보
생산능력 50% 이상 확대·고성능 모듈 조기 양산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국내 유일 기체분리막 솔루션 전문기업 에어레인이 공시를 통해 2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CB, BW 발행 규모는 각 100억원이며 두 발행 모두 신영증권이 주관한다. CB 전환가액과 BW 행사가액은 110% 할증된 주당 1만9290원으로 책정됐다.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 모두 연 1.1%이고 만기일은 오는 2030년 8월 25일이다.
에어레인은 이번에 조달하는 재원을 SK아이이테크놀로지 청주공장 인수 대금과 향후 설비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청주공장 인수 계약은 지난 7월 1일 체결됐으며, 이는 급증하는 모듈 수요와 신소재 기반 중공사 제조 개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 거점 확보 차원에서 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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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레인 로고. [사진=에어레인] |
회사 관계자는 "조달 자금 200억원 중 160억원은 공장 인수 대금으로 나머지는 인수 후 공장 리모델링과 생산설비 확충에 투입할 계획"이라며, "보유 현금으로도 인수대금 충당이 가능하지만 해당 자금은 상장 이전부터 계획해 온 설비 증설 프로젝트에 이미 배정돼 있어 별도의 자금 조달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청주공장 인수를 통해 에어레인은 2025년 대비 생산능력을 약 50% 이상 확대할 계획으로 고성능 모듈을 생산하는 시점 또한 앞당길 방침이다. 고성능 모듈은 산업·에너지·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능과 내구성을 동시에 요구하는 장비에 필수적인 주요 구성품으로 단가가 높아 매출과 수익성 향상의 기반이 될 수 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