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고지분부터 15% 인상, 2027년 1월과 2029년 1월에 각각 10%씩 추가 인상
[김제=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김제시가 오는 10월부터 2029년까지 3단계에 걸쳐 상수도 요금을 총 35% 인상한다고 18일 밝혔다.
김제시는 2018년 이후 7년간 동결해 온 상수도 요금을 오는 10월 고지분부터 15% 인상하고, 이후 2027년 1월과 2029년 1월에 각각 10%씩 추가 인상하는 단계적 요금 인상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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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청 전경[사진=뉴스핌DB] 2025.08.18 gojongwin@newspim.com |
이번 조치는 생산원가 대비 공급단가의 격차를 줄여 수도사업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상수도 t당 평균 생산원가는 2172원인 반면, 시민이 부담하는 평균 공급단가는 1093원으로 요금 현실화율은 50.32%에 불과하다.
이는 전국 평균 74.5%보다 낮아 수도사업 운영에 어려움을 주고 있어 현실적인 요금 수준 조정이 필요했다.
요금 체계도 개편해 가정용, 일반용, 대중탕용, 산업용의 누진구간을 완화해 실사용자의 부담을 분산시킬 계획이다.
10월부터 인상되는 요금은 가정용(1~10t) t당 680원에서 780원, 일반용(1~50t)은 1350원에서 1550원, 산업용(1~1000t)은 1070원에서 1270원으로 각각 조정된다.
이번 요금 인상으로 확보된 재원은 상수도 현대화사업, 노후 급수관 교체 및 개량, 배수지 시설 보수 등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한 다양한 시설 투자와 관리에 사용될 예정이다.
김제시 수도사업소 관계자는 '이번 수도요금 인상은 물가 상승과 원가 부담, 정부 정책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불가피한 결정이며,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한 조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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