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4연패에 빠진 삼성이 분위기 쇄신을 위해 1군 엔트리 명단을 대폭 교체했다.
삼성은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무려 5명의 선수를 1군에서 교체했다. 류지혁과 투수 김태훈, 홍원표, 외야수 김태훈, 내야수 양우현을 1군에 등록했다. 류지혁은 2번 2루수로 곧바로 선발 출전한다.
![]() |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류지혁. [사진=삼성 라이온즈] 2025.08.14 thswlgh50@newspim.com |
대신 최충연(투수), 심재훈, 이해승(이상 내야수), 함수호, 홍현빈(이상 외야수) 5명을 1군에서 제외했다. 지난 4일 5연패에 빠지며 분위기 전환 차원에서 2군으로 내려갔던 김태훈과 류지혁은 열흘 만에 1군으로 복귀다.
2군에서 컨디션이 좋고, 최근 경기력이 올라온 선수들을 1군에 올리고, 반대로 1군에서 안 좋은 선수를 제외하는 건 어느 구단이나 자주 일어나는 일이다. 그러나 한꺼번에 5명의 선수를 올리고 내리는 건 흔한 일은 아니다.
류지혁은 올 시즌 1군 95경기에서 타율 0.289, 1홈런, 28타점, 출루율 0.363을 기록했다. 7월 18경기에서도 월간 타율 0.313의 좋은 타격감을 자랑했다. 그러나 4일 부상자 명단(IL)에 올라 10일간 자리를 비웠다.
김태훈도 복귀했다. 올 시즌 1군 39경기에서 타율 0.228, 2홈런, 7타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엔트리 말소 직전 10경기에서 타율 0.136을 기록하며 부진에 시달렸다.
![]() |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투수 김태훈. [사진=삼성 라이온즈] 2025.08.14 thswlgh50@newspim.com |
투수 김태훈도 복귀했다. 올 시즌 51경기에서 2승 4패 11홀드, 평균자책점 4.40을 기록하고 있다. 전반기 44경기에서 2승 3패 10홀드, 평균자책점 3.40을 기록했다. 그러나 후반기 7경기에선 승리 없이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13.50으로 부진했고, 4일 1군에서 말소됐다.
이날 엔트리에 등록된 5명 중 류지혁, 김태훈은 팀이 상승세였을 때 적지 않은 힘을 보탰던 주역들이다. 삼성이 이들을 앞세워 반등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8위에 처져있는 삼성은 최근 10경기에서 4연패 포함 3승 7패로 무너졌고, 7위 NC 다이노스와 격차도 3경기로 벌어졌다.
삼성은 '가을 야구' 마지노선인 5위 KIA와 승차가 4경기로 벌어졌다. 삼성이 이날 KIA를 잡으면 3경기 차로 좁힐 수 있지만, KIA에 또 패배하면 5경기 차까지 벌어진다. 삼성으로선 이날 경기가 아주 중요하다.
thswlgh5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