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통합결제 비즈니스 전문 기업 다날은 2025년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1132억원, 영업이익 34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별도기준 매출은 991억원, 영업이익은 97억원이다.
올해 상반기 수익성 중심의 영업 전략으로 영업이익이 약 68% 증가하며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갔다. 당기 손익은 파생상품 평가손실로 인해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으나, 이는 지난해 전환사채(CB) 발행 이후 기업가치 상승에 따른 회계상 평가손실로 실제 현금 유출과 무관하며 향후 자본전환 시 재무 건전성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날은 상반기 동안 안정적인 결제 사업을 유지하는 동시에 미래 성장동력이 될 신사업들의 기반을 다지는 데 주력했다. 하반기는 신사업 선발주자로 '외국인 올인원 선불카드' 서비스를 본궤도에 올리고, 최근 화두인 스테이블코인 시장과 관련 산업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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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날 로고. [사진=다날] |
외국인 올인원 선불카드는 올해 3분기 중 출시될 예정이며, 연간 약 2000만명의 방한 외국인과 약 265만명의 체류 외국인을 타깃으로 한다. 주요 상권, 대학 등에서 간편하게 카드 발급이 가능하며, 전국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결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관광·유학·체류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스테이블코인 결제 사업은 국내 금융사, AI·보안기업들과 서비스 론칭 준비에 들어갔다. 다날은 국내 유일 가상자산 실물결제 인프라, AML솔루션, 블록체인 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있어 법·제도 정비가 완료되면 즉시 서비스가 가능한 상태다. 이를 통해 국내외 결제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해외 가맹점과 이용자 기반을 빠르게 넓힌다는 계획이다.
다날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외국인 관광객 QR결제와 외국인 유학생 학비결제 거래량 및 커버리지가 큰 폭으로 늘었고, 이들 서비스의 스테이블코인 연계도 적극 논의 중"라며 "하반기는 신규 서비스 론칭, 글로벌 파트너사들과의 협업에 더해 대형 배달 플랫폼, 이커머스 가맹 계약도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등 결제 시장 영향력과 거래액 확대를 동시에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