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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혁신은 '합당'·국민의힘은 '분당'…지선 앞두고 지각변동 예고

기사입력 : 2025년08월16일 07:00

최종수정 : 2025년08월16일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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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합당 '러브콜'에 혁신당 "단일 전선 만드는 것" 일축
국민의힘은 전당대회 거치면서 강등 심화·분열 가속화

[서울=뉴스핌] 이바름 지혜진 기자 = 2026년 전국동시지방선거(지선)를 앞두고 정치권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국회 제1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지선 전까지 조국혁신당과 합당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혁신당은 사면된 조국 전 대표를 중심으로 당을 재정비한다는 입장이지만, 사실상 큰집의 '러브콜'을 무시할 수는 없는 입장이다.

국회 제2당이자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반대로 분당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전당대회를 거치면서 당의 화합은커녕, 갈등이 오히려 깊어지면서 분열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13 pangbin@newspim.com

'민주·혁신' 합당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인물은 박지원 의원이다. 박 의원은 지난 11일 시사인IN 유튜브에서 "생각이 같고 이념이 같고 목표도 같다면 혁신당과 민주당이 합당해서 지방선거, 총선, 다음 정권 재창출까지 해야 우리나라가 살 수 있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두고 보려 한다"면서 내년 지방선거 전까지 "합당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친명(친이재명)계 핵심으로 꼽히는 7인회 일원인 김영진 민주당 의원도 지난 14일 MBC라디오에서 합당 가능성에 "민주당도 생각이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합당을) 논의할 수 있고 이야기할 수 있는데, 지금은 약간 앞선 이야기"라며 "조 전 대표가 사면·복권돼 나오면 물어보겠다"고 덧붙였다.

정치권에선 조 전 대표의 정치권 복귀가 범여권 합당론에 힘을 싣고 있다는 분석이다. 조 전 대표는 서울·부산시장이나 이재명 대통령의 지역구였던 인천 계양을 지역 재보궐 선거에 도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대항마로 조 전 대표를 내세우면서 합당을 통해 힘을 합치자는 주장이다.

[의왕=뉴스핌] 정일구 기자 =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징역 2년의 실형이 확정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16일 오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수감되기 앞서 지지자들을 향해 주먹을 쥐어보이고 있다. 2024.12.16 mironj19@newspim.com

혁신당은 말을 아끼고 있다. 조 전 대표가 갓 출소한 만큼 당의 재정비를 최우선 과제로 두고 있다. 혁신당은 내년 7월까지인 당 지도부의 임기를 단축하고 오는 11월 조기 전당대회를 열기로 했다. 사면·복권된 조 전 대표를 다시 당대표로 내세워 당의 구심력을 강화하려는 작업으로 해석되고 있다.

서왕진 혁신당 원내대표는 "지금까지의 원칙은 호남 지역에서는 건전한 경쟁, 다른 지역에서는 국민의힘 후보를 상대로 해서 개혁 진보 진영의 단일 전선을 만드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국민의힘은 분당설이 끊이지 않는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한동훈 전 대표의 갈등부터 시작한 분열은 차기 당 지도부 선출 과정에서도 여전하다. 친윤(친윤석열)·친한(친한동훈)에서 찬탄(탄핵찬성)·반탄(탄핵반대)로 이름만 바뀌었을 뿐이다.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조경태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찬탄파', 김문수 후보와 장동혁 후보는 '반탄파'로 분류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수도권·강원·제주 합동연설회에서 당 대표 후보인 장동혁(오른쪽부터), 조경태, 김문수, 안철수 후보 등 참석자들이 김건희 특검의 당사 압수수색 관련 규탄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08.14 pangbin@newspim.com

조 후보와 안 후보 중 한 사람이 당대표가 되면 당내 혼란은 가중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조 후보는 윤 전 대통령 관저를 찾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영장을 저지한 45인의 자당 의원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107명 가운데 절반 가까이에 해당하는 의원들의 거친 반발이 예상된다. 가장 큰 분당 가능성이다.

김 후보와 장 후보가 당선될 경우에도 당내 화합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의 재입당에 찬성하는 입장이고, 장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을 당대표 자격으로 면회하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윤 전 대통령을 "배신자"라고 평한 조 후보 등이 이를 받아들일 수 없는 만큼, 갈등 양상이 재현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국민의힘을 향한 3대 특검의 수사 역시 분당을 가속화하는 한 원인으로 지목된다. '내란특검'과 '김건희특검', '채해병특검'은 현재까지 윤상현, 임종득, 이철규, 권성동 의원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안철수 후보와 조경태 후보, 김예지 의원에 대해서는 참고인 신분의 출석을 요구했다. 안 후보는 거부했으나 조 후보와 김 의원은 특검의 수사에 협조했다. 당 내에서는 조 후보와 김 의원이 정치특검에 협조했다며, 분개하는 분위기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SNS에 "심각한 해당행위, 민주당의 보수궤멸 시나리오에 실크로드를 깔아주는 어리석은 짓으로 보수궤멸 정치숙청의 공범이 돼서는 안된다"며 "이미 조경태, 김예지 의원은 건너지 말았어야 할 그 강을 건넜으니 통탄할 일"이라고 적었다.

righ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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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군, 일본군 무장해제 "항복사실 모르느냐?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우리는 그들에게 전의(戰意)가 없는 것을 보이기 위해 기관단총을 모두 어깨에 걸쳤다. 그러고도 만일을 위해서 각각 산개하면서 뛰어내리기 시작했다. 드디어 내 차례가 왔다. 몸을 날렸다. 아. 그때 그 바람 냄새, 그 공기의 열기, 아른대는 포플러의 아지랑이, 그리고는 아무것도 순간적이었지만 보이지 아니했다. 그러나 어쩐 일인가? 우리 주변엔 돌격 태세에 착검한 일본군이 포위하고 있었다. 워커 구두 밑의 여의도 모래가 발을 구르게 했다. 코끼리 콧대 같은 고무관을 제독총에 연결한 험상궂은 방독면을 뒤집어쓴 일본군이 차차 비행기를 중심으로 원거리 포위망을 좁혀오고 있었다. 너무나도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것이 그리던 조국 땅을 밟고 처음 맞은 분위기였다. 동지들은 눈빛을 무섭게 빛내면서 사주경계를 했다. 그러나 아직 기관단총을 거머쥐지는 아니했다. 여의도의 공기가 움직이지 않는 고체처럼 조여들어 왔다. 뿐만 아니었다. 타고 온 C46형 수송기로부터 한 50여m 떨어진 곳의 격납고 앞에는 실히 1개 중대나 되는 군인들이 일본도를 뽑아 든 한 장교에게 인솔되어 정렬해 있었다. 그 앞에는 고급장교인 듯한 자들이 한 줄 또 섰고, 장군 몇 명도 있는 듯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8월 18일 한낮의 그 뜨거운 여의도 열기가 우리를 더욱 긴장시켰다. 격납고 뒤에까지 무장한 군인이 대기하고 있었다. 중형전차의 기관포도 이쪽을 향하고 있었다. 환호하는 광복군. [사진= 국사편찬위원회] 비행장 아스팔트 위엔 한여름의 복사열이 그 위기의 긴장처럼 이글대고 있었다. 어느새 우리는 땀에 젖어 있었다. 기막힌 침묵이 십여 분이나 지났다. 그러나 그들은 어떤 행동도 취해 오지 않았다. 마침내 우리가 발걸음을 옮겼다. 우리는 일본군 고급 장교들이 늘어선 쪽으로 한걸음 씩 움직였다. 각자 산개, 조심하라! 누군가가 이렇게 나직하게 말했다. 서해 연안으로 비행기가 고도를 낮출 때 누군가가 유서를 쓰던 일이 이 순간 내 머릿속에서 상기되었다. 일본군 병사들은 우리가 다가서자 의외로 포위망을 풀 듯이 비켜섰다. 우리는 아직 기관단총을 어깨에 멘 그대로였다. 일본군이 길을 열어주자, 그들도 일본군 육군 중장을 선두로 한 장교단이 우리 쪽으로 오기 시작했다. 그가 바로 조선주차군사령관 죠오쯔끼(上月良夫)였다. 쬬오쯔기는 그의 참모장 이하라 소장과 나남 사단장과 참모들을 뒤로 거느렸다. 우리도 좌우로 벌려 섰다. 쬬오쯔기가 「나니시니 이라시따노?(무슨 일로 왔소?)」말문을 열었다. 퍽 야무지게 보였다. 우리는 말 대신 영등포 상공에서 뿌리다 남긴 선전 전단을 내밀어 주었다. 우리의 임무가 일본어와 우리말로 적힌 전단이었다. 거긴 또 우리가 이렇게 들어오게 된 사연도 적혀있었다. 우리는 한 장씩 그 전단을 다른 일본군 장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쬬오쯔끼는 이를 받아 읽고, "일본은 정전만 한 상태이니 일단 돌아갔다가 휴전 조약이 체결된 다음에 재입국하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근히 위협했다. 자기네 병사들이 꽤 흥분되어 있으니, 만약 돌아가지 않으면 그 신변 보호에 안전책임을 지기가 어렵다는 분위기라고 했다. 이에 이범석 장군이 "네 놈들의 천황이 이미 연합국에 무조건 항복한 사실을 모르느냐? 이제부터는 동경의 지시가 필요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고 맞섰다. 그러나 쉽사리 양보하지 않았다. 옥신각신 말이 몇 번 건너 왔다 갔다. 갑자기 쬬오쯔끼는 한 일본군 대령에게 일을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동경서 손님이 오기로 되어 있어 마중을 나와 있던 참이란 말을 하고는 물러가 버렸다" 이범석 장군은 일본군 측에 "조선 총독을 만나 담판 짓겠다'라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일본군 무장해제 임무를 띠고 국내로 들어 온 '광복군 국내정진군'은 아무런 소득도 올리지 못한 채 다음 날 8월 19일 14:30분 여의도 기지를 이륙하여 중국으로 돌아갔다. 광복군은 미군정이 시작되고 나서 한참이나 지난 다음에 개인 자격으로 귀국할 수밖에 없었다. 조짐이 좋지 않았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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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주행거리 두배 증가 배터리 개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에너지 밀도를 두 배 증가시킬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칭화(淸華)대학 화학공학과의 연구팀은 '음이온이 풍부한 용매화 구조 설계'를 개발해 냈으며, 이를 기반으로 불소 함유 폴리에테르 전해질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고 중국 관찰자망이 30일 전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논문 형식으로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에 등재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폴리에테르 전해질은 고체이며, 연구팀은 해당 전해질을 사용하여 전고체 배터리를 제작했다. 제작된 전고체 배터리는 604Wh/kg의 에너지 밀도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150~320Wh/kg인 점을 감안하면 에너지 밀도가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동일한 무게의 배터리이지만 해당 전해질을 사용한 전고체 배터리는 두 배 이상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셈이다. 이론적으로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두 배 증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500km가량을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가 1000km를 주행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전고체 배터리는 안전성 테스트도 통과하였다. 못을 박아도 화재와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120도의 높은 온도의 박스 안에 6시간 동안 방치되었지만, 연소나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500회 이상 충방전을 거치면서도 에너지 저장 용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된다면 많은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해진다. 전기차의 주행 거리는 두 배 증가하며, 드론의 비행 거리도 두 배 증가하게 된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역시 부피당 저장 용량을 크게 끌어올리게 되며 ESS 소형화가 가능해진다. 칭화대 연구진이 개발한 전고체 전해질의 도식도 [사진=네이처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9-3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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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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