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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혁신은 '합당'·국민의힘은 '분당'…지선 앞두고 지각변동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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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합당 '러브콜'에 혁신당 "단일 전선 만드는 것" 일축
국민의힘은 전당대회 거치면서 강등 심화·분열 가속화

[서울=뉴스핌] 이바름 지혜진 기자 = 2026년 전국동시지방선거(지선)를 앞두고 정치권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국회 제1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지선 전까지 조국혁신당과 합당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혁신당은 사면된 조국 전 대표를 중심으로 당을 재정비한다는 입장이지만, 사실상 큰집의 '러브콜'을 무시할 수는 없는 입장이다.

국회 제2당이자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반대로 분당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전당대회를 거치면서 당의 화합은커녕, 갈등이 오히려 깊어지면서 분열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13 pangbin@newspim.com

'민주·혁신' 합당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인물은 박지원 의원이다. 박 의원은 지난 11일 시사인IN 유튜브에서 "생각이 같고 이념이 같고 목표도 같다면 혁신당과 민주당이 합당해서 지방선거, 총선, 다음 정권 재창출까지 해야 우리나라가 살 수 있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두고 보려 한다"면서 내년 지방선거 전까지 "합당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친명(친이재명)계 핵심으로 꼽히는 7인회 일원인 김영진 민주당 의원도 지난 14일 MBC라디오에서 합당 가능성에 "민주당도 생각이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합당을) 논의할 수 있고 이야기할 수 있는데, 지금은 약간 앞선 이야기"라며 "조 전 대표가 사면·복권돼 나오면 물어보겠다"고 덧붙였다.

정치권에선 조 전 대표의 정치권 복귀가 범여권 합당론에 힘을 싣고 있다는 분석이다. 조 전 대표는 서울·부산시장이나 이재명 대통령의 지역구였던 인천 계양을 지역 재보궐 선거에 도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대항마로 조 전 대표를 내세우면서 합당을 통해 힘을 합치자는 주장이다.

[의왕=뉴스핌] 정일구 기자 =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징역 2년의 실형이 확정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16일 오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수감되기 앞서 지지자들을 향해 주먹을 쥐어보이고 있다. 2024.12.16 mironj19@newspim.com

혁신당은 말을 아끼고 있다. 조 전 대표가 갓 출소한 만큼 당의 재정비를 최우선 과제로 두고 있다. 혁신당은 내년 7월까지인 당 지도부의 임기를 단축하고 오는 11월 조기 전당대회를 열기로 했다. 사면·복권된 조 전 대표를 다시 당대표로 내세워 당의 구심력을 강화하려는 작업으로 해석되고 있다.

서왕진 혁신당 원내대표는 "지금까지의 원칙은 호남 지역에서는 건전한 경쟁, 다른 지역에서는 국민의힘 후보를 상대로 해서 개혁 진보 진영의 단일 전선을 만드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국민의힘은 분당설이 끊이지 않는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한동훈 전 대표의 갈등부터 시작한 분열은 차기 당 지도부 선출 과정에서도 여전하다. 친윤(친윤석열)·친한(친한동훈)에서 찬탄(탄핵찬성)·반탄(탄핵반대)로 이름만 바뀌었을 뿐이다.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조경태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찬탄파', 김문수 후보와 장동혁 후보는 '반탄파'로 분류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수도권·강원·제주 합동연설회에서 당 대표 후보인 장동혁(오른쪽부터), 조경태, 김문수, 안철수 후보 등 참석자들이 김건희 특검의 당사 압수수색 관련 규탄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08.14 pangbin@newspim.com

조 후보와 안 후보 중 한 사람이 당대표가 되면 당내 혼란은 가중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조 후보는 윤 전 대통령 관저를 찾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영장을 저지한 45인의 자당 의원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107명 가운데 절반 가까이에 해당하는 의원들의 거친 반발이 예상된다. 가장 큰 분당 가능성이다.

김 후보와 장 후보가 당선될 경우에도 당내 화합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의 재입당에 찬성하는 입장이고, 장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을 당대표 자격으로 면회하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윤 전 대통령을 "배신자"라고 평한 조 후보 등이 이를 받아들일 수 없는 만큼, 갈등 양상이 재현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국민의힘을 향한 3대 특검의 수사 역시 분당을 가속화하는 한 원인으로 지목된다. '내란특검'과 '김건희특검', '채해병특검'은 현재까지 윤상현, 임종득, 이철규, 권성동 의원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안철수 후보와 조경태 후보, 김예지 의원에 대해서는 참고인 신분의 출석을 요구했다. 안 후보는 거부했으나 조 후보와 김 의원은 특검의 수사에 협조했다. 당 내에서는 조 후보와 김 의원이 정치특검에 협조했다며, 분개하는 분위기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SNS에 "심각한 해당행위, 민주당의 보수궤멸 시나리오에 실크로드를 깔아주는 어리석은 짓으로 보수궤멸 정치숙청의 공범이 돼서는 안된다"며 "이미 조경태, 김예지 의원은 건너지 말았어야 할 그 강을 건넜으니 통탄할 일"이라고 적었다.

righ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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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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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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