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교 인근 침수 피해 원인 진단과 기후 회복탄력성 강화 방안 논의
[광주=뉴스핌] 이휘경 기자 = 광주시의회는 서방천과 용봉천 인근의 상습 침수 원인과 대책 마련을 위한 재난대응 릴레이 정책토론회를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최근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가 발생한 신안동 일대를 중심으로 반복되는 도시 홍수의 구조적 원인을 진단하고 광주시의 실질적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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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의회, 재난대응 릴레이 정책토론회. [사진=광주시의회] 2025.08.14 hkl8123@newspim.com |
토론회는 안평환 의원의 사회로 진행됐으며.윤희철 한국지속가능발전센터 센터장이 발제를 맡았다. 문종준 신안천 피해대책위원회 부위원장, 박경희 광주전남녹색연합 생태보전위원장, 주진걸 동신대학교 토목환경공학과 교수, 정현윤 광주시 기후환경국장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윤희철 센터장은 "기후재난, 지진, 침수 등 재난 빈도 증가와 노후 기반시설 결함으로 도시 안전 위협이 커지고 있다"며 기후 회복탄력성 강화를 위한 정책목표와 실행전략을 제시했다.
박경희 위원장은 "현재 도시 배수 체계는 기후변화로 인한 극한 강우에 대처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자연기반해법 적용, 빗물 분산, 다기능 저류지 확보, LID 기법 활용으로 물순환 회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진걸 교수는 "극한 기상 상황이 반복되는 시대에 도시 침수 대응을 위해 하천 통수능 확보, 우수관로 개량, 저류조 설치 등 구조적 대책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평환 의원은 "신안교 인근 주민들은 잦은 물난리로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차수막 설치, 배수시설 정비 같은 단기 처방이 아닌, 기후위기 시대의 근본적 홍수 예방 대책을 광주시가 적극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hkl81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