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14일 수도권 중심 비...안전사고 주의·침수 대비
15일 이후 기온↑...온열질환 주의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이번주 수요일과 목요일에 수도권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린 후 다시 기온이 오를 전망이다.
12일 기상청 브리핑에 따르면 오는 13일 오후부터 14일 아침까지 수도권 중심의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다. 중부지방에도 많은 비가 내리고, 남부지방과 제주도 가끔 비가 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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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인근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들고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5.07.17 leehs@newspim.com |
15일 오전까지는 수도권과 강원을 중심으로 비가 온다. 이후에는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폭염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오후에는 서울과 경기북부 중심으로 시간당 30~50mm의 매우 강한 비가 올 예정이니 주의해야겠다. 13일 밤부터 14일 아침까지는 수도권 중심으로 시간당 30~50mm의 비가 온다. 비는 14일 오후부터 차차 약화되겠다.
13일부터 14일 예상 강수량은 경기북부·인천 150mm 이상, 경기남부·서울 50~120mm, 충남북부 100mm 이상, 강원내륙·산지 100mm이상, 전남남해안,경남남해안 60mm 이상이다.
이는 고기압 가장자리 정체전선 상에서 공급된 다량의 수증기와 남하한 건조공기가 만나 압축되고, 하층제트 형태로 발달하기 때문이다. 폭이 좁은 선형으로 발달하는 정체전선 강수 특성 상, 강수 집중구역에 따른 강수량 편차가 클 것으로 보인다.
저기압 위치에 따라 강수 집중구역이 달라질 수 있으니 최신 기상정보를 참조해야 한다.
기상청은 "단시간에 매우 강한 비가 내리면서 하천이나 계곡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잇으니 대비가 필요하다"며 "13일밤에서 14일 새벽 사이 취약시간 강수 대비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북한 접경지역에 많은 비가 예상 돼 하천 수위가 상승할 수 있으니 안전사고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15일 이후 우리나라는 북태평양 고기압 영향권에 든다. 서풍 계열의 고온 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며 체감온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폭염과 열대야가 나타날 수 있어 온열질환에 유의해야겠다. 다만, 지난달 25일~29일의 폭염 수준은 아닐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오전까지 중부지방에 비가 오거나 16일에 내륙에 소나기가 올 가능성도 있다.
제 11호 태풍 버들이 중국 남부 해상 쪽을 이동함에 따라 제주도해안은 당분간 너울성 높은 파고에 유의해야겠다.
gdy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