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뉴스핌] 이석구 기자 = 경기 안성시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오는 12일부터 박두진문학관 기획전시실에서 특별전시 '다시 찾은 빛, 청록집'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일제 말기 광복을 노래한 청록파 시인들의 문학세계를 조명하고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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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은 빛, 청록집' 전시회 안내 홍보물[사진=안성시] |
청록파는 박두진, 박목월, 조지훈 세 시인이 1946년 발표한 공동 시집 '청록집'을 중심으로 활동한 시단이다.
특히 일제 강점기 절망 속에서도 민족의 언어와 정신을 지키며 한국 현대시사의 공백기를 메운 중요한 문학 집단으로 평가되고 있다.
전시에서는 '청록집' 초판본과 재판본 등 다양한 원본을 감상할 수 있으며 시에 등장하는 소재를 활용한 그리기 체험, 나만의 청록집 만들기, 청록파 시인과 사진 찍기 등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시는 이번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의 가치를 전시, 체험, 공연, 학술대회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시민과 학계에 알리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청록파 시인의 문학사적 가치를 알리고 광복의 의미와 기쁨을 나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lsg00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