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키움 에이스 안우진이 자신의 부상을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안우진은 7일 세종스포츠정형외과에서 관절경을 이용한 오른쪽 어깨 오훼인대 재건술을 받았다. 수술은 약 한 시간가량 진행됐으며, 집도의 금정섭 원장은 "별다른 문제 없이 끝났다. 약 5~6개월간 회복과 치료에 전념한 뒤 단계별 기술 훈련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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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우진. [사진=키움] |
안우진은 9일 퇴원 후 안정을 취한 뒤, 다음 달 17일 사회복무요원 소집 해제가 되는 대로 본격적인 재활 훈련에 들어간다. 그는 지난 2일 휴일을 이용해 참가한 2군 훈련 중 부상을 입었다. 자체 청백전에서 1이닝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킨 뒤 추가 훈련인 외야 펑고 도중 넘어지며 오른쪽 어깨 인대가 손상됐고, 세 차례 정밀 검진 끝에 수술이 결정됐다.
부상 직후 여러 소문이 퍼지자 키움 구단은 사실관계를 바로잡았다. '샤워 후 퇴근하려던 선수를 강제로 훈련에 불러냈다'는 주장에 대해 구단은 "안우진은 주차장이나 차량에 간 적이 없으며, 다른 선수가 코치 지시를 전달한 사실도 없다"라고 밝혔다. 부상 은폐 의혹과 관련해서도 "정확한 진단이 나오기 전 불필요한 추측이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정보를 제한한 것이며, 은폐 의도는 전혀 없었다. 선수단을 모아 압박한 일도 없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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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 [사진=키움] 2023.05.18 psoq1337@newspim.com |
소집 해제 직후 팀 합류를 계획했던 안우진은 수술로 인해 약 1년 가까이 재활에 매달리게 됐다. 그는 구단을 통해 "팀이 어려운 상황이라 더욱 의욕적으로 준비했고 기대도 컸지만, 다시 부상을 당해 아쉽다. 걱정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재활에 최선을 다해 더 나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라고 말했다.
또 부상과 관련한 일부 의혹에 대해서도 "구단에 당시 상황을 충분히 설명했다. 지금은 회복에 집중해야 할 때"라며 "확인되지 않은 얘기보다는 빠른 회복을 위한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키움은 "안우진의 회복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선수단 안전 관리와 부상 방지 대책을 더욱 강화하겠다"라고 강조했다.
wcn050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