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4일 닛케이주가는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로 지난 주말 미국 주식시장이 하락한 흐름을 이어받아 폭넓은 종목에 매도세가 선행한 가운데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다.
이날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1.25%(508.90엔) 하락한 4만290.70엔에 거래를 마쳤다. 도쿄증권거래소주가지수(TOPIX, 토픽스)도 나흘 만에 반락하며 1.10%(32.45포인트) 내린 2916.20포인트로 마감했다.
지난 주말 발표된 7월 미국 고용통계가 노동 시장의 약화를 시사했다는 인식으로 미국 증시가 하락했고, 도쿄 시장에서도 어드밴테스트 등 반도체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우세했다.
일본 장기금리가 하락한 영향으로 은행, 보험 등 금융 섹터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엔화가 달러당 147엔대로 지난 주말 150엔대에서 엔화 강세로 움직이며 수출 관련주에 매도 압력을 가했다.
닛케이주가는 한때 900엔 넘게 하락하며 장중 심리적 지지선인 4만엔선을 밑돌기도 했다. 이후 매도세가 진정되자 저가 매수세 등이 유입되며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실적 호조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 움직임도 있었다. 시장에서는 "그동안 매수에 나서지 못했던 개인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를 노리고 들어왔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의 매매대금은 약 4조8035억엔, 매매량은 20억1787만주였다. 프라임 시장에서 하락 종목 수는 1096개였고, 상승 종목은 473개, 보합은 54개였다.
종목별로는 야마하, 미쓰비시UFJ, 혼다가 하락했고, 반면 다카시마야, 에자이, 스미토모화학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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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주가 3개월 추이 [자료=QUIC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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