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확률형 아이템 규제 강화…게임사 신작 수익모델도 다변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확률 정보 공개 의무화' 게임산업법 개정안 1일부터 시행
과금 유도 방식 줄이고 이용자에 친화적인 BM 구조 설계
입증책임 전환, 최대 3배 징벌적 손배에 산업 위축 우려도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게임 내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 정보를 의무적으로 공개하도록 하는 게임산업법 개정안이 1일부터 시행된다.

기존에도 확률 정보를 자율적으로 공개해 온 게임사들은 이번 개정법 시행으로 큰 변화는 없다는 입장이지만 최근 신작의 수익모델(BM)을 다양화하면서 이용자에게 친화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개정 게임산업법에 따르면 게임사가 게임 내 확률형 아이템의 종류와 종류별 공급 확률 정보를 표시하지 않거나 거짓으로 표시해 이용자에게 손해를 입힌 경우 손해액의 최대 3배에 달하는 징벌적 배상 의무를 진다. 또 과거에는 소비자에게 입증 책임이 있었지만 개정법 시행으로 확률형 아이템 표시의무 위반행위에 고의나 과실이 없었다는 점을 게임사가 입증해야 면책이 가능하다.

개정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는 게임물 이용자의 피해구제를 지원하기 위해 게임물관리위원회 산하에 신고 및 피해구제 센터를 신설한다. 다만 피해구제 센터는 예산 문제로 당분간 태스크포스(TF)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2024 대한민국 게임백서' 확률형 아이템 매출 현황.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일명 '가챠(랜덤 뽑기)'로 불리는 확률형 아이템은 그동안 국내 게임사들의 주요 매출원으로 꼽힌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4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국내 게임 제작 및 배급업체들의 확률형 아이템 매출 비중은 PC·모바일·콘솔게임에서 각각 83.3%, 84.3%, 76.4%로 평균 81.33%에 달한다.

하지만 이용자들 사이에서 과도한 과금을 유도한다는 부정적인 시각이 커지면서 게임사들은 월정액이나 배틀패스 등 구독형 상품을 내놓으며 확률형 아이템의 의존도를 낮추고 있다.

넷마블은 오는 26일 출시하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뱀피르'에 다이아 파밍 시스템을 도입해 무·소과금 이용자들도 성장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진입 장벽을 낮췄다.

뱀피르 개발진은 단순한 반복 과금보다는 게임 플레이 자체로 노력에 따른 보상을 얻으면서 과금의 가치를 동시에 체감하도록 새로운 공식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이용자들은 매월 일정량의 다이아를 필드 플레이만으로 획득해 상점 내 다이아 패키지 구매나 성장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넷마블은 '뱀피르'에서 낮은 등급의 아이템을 뽑아도 가중치를 적용해 천장까지 가는 속도를 높이는 단계별 누적 보상형 BM을 시도한다. 기존 고과금 중심의 BM은 일정 횟수 이상 구매하면 무조건 목표 아이템이 나오도록 하는 이른바 '천장 시스템'으로 운영됐다.

카카오게임즈도 다음 달 출시하는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가디스오더'를 과도한 과금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

'가디스오더'에는 이용자가 다양한 형식으로 기사를 육성할 수 있도록 '기억의 메아리'라는 수집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용자는 게임 내 확률형 뽑기를 통해 기사를 수집할 수 있지만 기억의 메아리를 통해 매일 기사 조각을 수집하면 원하는 기사를 최종 단계까지 성장시킬 수 있다. 캐릭터의 능력을 강화하는 전용 성물은 뽑기가 아닌 확정 구매 방식으로 제공한다.

11월 출시를 준비 중인 엔씨소프트의 MMORPG '아이온2'는 아직 구체적인 BM 구조가 드러나지 않았으나 게임 콘텐츠를 소개하는 오는 8일 라이브 방송에서 공개될 가능성이 있다.

주요 게임사들이 입주해 있는 판교테크노밸리 전경. [사진=판교테크노밸리]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는 지난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아이온2'의 과금 구조를 언급한 바 있다. 그는 "(돈을 써서 이기는) '페이 투 윈(Pay to Win)' 요소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통상 생각하는 리니지라이크와 같은 게임은 아니라고 생각해달라"고 했다.

리니지라이크란 확률형 아이템과 이용자 간 대결(PvP) 방식의 대표로 꼽히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시리즈와 유사한 구조의 게임을 말한다.

게임사들은 자체적으로 과금 구조에 변화를 시도하는 것과 별개로 확률형 아이템 규제 강화에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다. 입증 책임이 전환되면서 사소한 실수까지 입증하다보면 업무효율이 저하될 수 있고 영업 활동도 위축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확률 정보 공개는 직원이 하기 때문에 사람의 실수(휴먼 에러)가 대부분"이라며 "징벌적 손해배상으로 가면 대형 게임사에 비해 대처 능력이 낮은 중소 게임사는 타격이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 

shl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