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방문... 한식·한옥·한지 등 K-컬처 콘텐츠 홍보, 복합형 문화관광 모델 구상
[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전주시가 싱가포르에서 열리고 있는 제22회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방문해 국제 스포츠 행사 유치와 도시 안전 역량 강화를 위한 외교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이날 한국관광공사 싱가포르 지사와 글로벌 보건·안전 전문기관인 인터내셔널 SOS를 차례로 방문해 스포츠, 관광, 안전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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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범기 전주시장이 International SOS를 방문해 스포츠, 관광, 안전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사진=전주시]2025.07.31 gojongwin@newspim.com |
이번 방문은 전주가 추진 중인 국제수영장 건립과 대규모 국제행사 유치를 지원하고, 동남아시아 시장에 전주의 관광·문화 콘텐츠를 홍보하며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안전관리 체계 구축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이뤄졌다.
먼저 시 대표단은 한국관광공사 싱가포르 지사를 찾아 동남아 주요 시장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을 대상으로 한 공동 프로모션과 여행상품 기획 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매년 10만 명 이상이 찾는 'NATAS Holidays 여행박람회'와 연계해 한식, 한옥, 한지 등 K-컬처 콘텐츠를 집중 홍보하고 스포츠 관광과 한류 관광을 포함한 복합형 문화관광 모델을 동남아 시장에 정착시키려 한다.
이어 인터내셔널 SOS 싱가포르 사무소에서는 대규모 국제행사 개최 시 필수적인 보건·안전 인프라 구축과 감염병 대응 체계 마련, 긴급 의료지원 및 외국인 응급대응 가이드라인 수립 등에 관한 컨설팅 방향을 공유받았다.
이 기관은 다국적 기업과 정부기관뿐 아니라 IOC와 FIFA 등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의 안전 파트너로 활동하는 만큼 전주의 국제 기준 안전도시 실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한국관광공사와 인터내셔널 SOS는 앞으로 국제대회 유치 과정에서 실무 협의 및 자문 역할을 담당할 중요한 기관"이라며 "스포츠 외교와 관광 외교, 안전 외교를 유기적으로 결합한 이번 싱가포르 경험을 바탕으로 단순한 행사 개최 도시를 넘어 '글로벌 문화·스포츠 허브 도시'로 도약할 실질적 기반을 차근차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