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의원, '건강 문제·피고발 사건 대응' 사유로 불응 의사 밝혀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김건희 여사 관련 각종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24일 '집사 게이트 의혹' 연루 기업관계자를 소환했다. 이날 '공천개입 의혹' 관련해 출석을 요구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은 불출석했다.
안정구 유니크 대표와 이현익 전 중동파이넨스(현 한컴밸류인베스트먼트) 대표는 각각 이날 8시 55분께, 9시 50분께 광화문 KT 웨스트 빌딩 특검팀 사무실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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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관련 각종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24일 '집사 게이트 의혹' 연루 기업관계자를 소환했다. 사진은 김 여사가 지난해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을 마친 뒤 행사장을 나서는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
앞서 특검팀은 전날 집사 게이트 의혹에 연루된 정근수 전 신한은행 부행장(현 신한투자증권 CIB 총괄사장), 최석우 경남스틸 대표, 박춘원 JB우리캐피탈 대표를 소환조사했다. 해당 의혹은 김 여사의 '집사'로 지목된 김예성씨가 설립에 관여한 렌터카 업체 IMS모빌리티가 2023년 기업들로부터 184억원을 부적절하게 투자받았다는 의혹이다.
IMS모빌리티가 사모펀드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를 통해 184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던 당시, 기업 유니크와 중동파이넨스의 투자 금액은 각각 10억원, 500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들을 상대로 IMS모빌리티에 투자하게 된 구체적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공천개입 의혹에 연루된 김 전 의원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김 전 의원은 전날 특검팀의 출석 요구에 불응하겠단 의사를 전했다. 김 전 의원 측은 건강 문제와 재판, 피고발 사건 대응 등으로 출석할 수 없다는 입장을 특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yek10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