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7월 타율 0.211, 팀은 3연패 탈출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선발 등판해 홈런을 맞았지만 곧바로 타석에서 직접 홈런을 만들어 만회했다. 동시에 선발 출전한 김혜성은 3경기 연속 무안타로 부진했다.
LA 다저스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이로써 3연패에서 탈출한 다저스는 59승 42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견고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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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 로이터=뉴스핌] 손지호 기자 =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2일(한국시간)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서 2회말 투구를 하고 있다. 2025.07.22 thswlgh50@newspim.com |
이날 경기는 오타니가 투수로 복귀해 6번째 등판에 나서며 관심을 모았다. 팔꿈치와 어깨 부상으로 재활 치료를 받았던 오타니는 지난달 17일 샌디에이고전에서 다저스 이적 후 처음으로 투수로 등판했다. 아직 선발 임무를 완벽히 소화할 몸 상태는 아니지만, 실전을 통해 소화 이닝을 늘려가고 있다.
오타니는 선발 투수 겸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투수로는 46개의 공을 던지며 3이닝 4안타(1홈런) 1볼넷 3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펼쳤고, 타석에서도 4타수 1안타 2타점 1홈런 1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오타니는 1회 선두 타자 바이런 벅스턴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31m의 대형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 중이었으나 5경기 만에 실점을 기록했다. 오타니가 상대 리드오프에게 홈런을 내준 건 개인 통산 7번째다.
하지만 오타니는 곧장 실점을 만회하는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1회말 무사 1루 상황에 타석에 선 오타니는 미네소타 선발 데이비드 페스타가 던진 시속 86.6마일(약 139.3km)의 체인지업을 타격해 경기장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역전 2점 홈런을 터트려 단숨에 역전시켰다. 오타니의 3경기 연속 홈런이자 시즌 35호 홈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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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김혜성. [사진=로이터 뉴스핌] |
2루수 8번 타자로 나선 김혜성은 오타니가 등판한 앞선 5경기 중 4경기에 출전해 12타수 4안타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타격을 보여줬으나 이날 경기에선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김혜성은 2회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 5회에는 내야 땅볼을 쳤으나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7회에는 또다시 2루수 앞 땅볼을 치며 물러났다.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328에서 0.320까지 떨어졌다. 김혜성은 7월 타율이 0.211에 그칠 정도로 슬럼프를 겪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선 12타수에서 1안타뿐이다.
다저스는 4회와 6회 윌 스미스가 연타석 솔로 홈런으로 4-1까지 달아났고, 앤디 파헤스가 7회 추가 솔로 홈런을 치며 승기를 잡았다. 9회 미네소타에게 1점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 없이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thswlgh5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