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전시·아트

속보

더보기

조니 뎁,직접 연출한 영화 '모딜리아니' 평판 보다 미술작품 평이 더 좋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천재화가 그린 '모딜리아니' 메가폰 잡았으나 흥행저조
런던서 판화전으로 50억 수입 거둔 후 미술가로 맹활약
딸 릴리 로즈(배우) 위해 그린 장미 그림 등 판화로 제작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영화 '가위손', '캐리비안의 해적', '찰리와 초콜릿 공장' 등으로 유명한  할리우드 스타 조니 뎁(Johnny Depp· 62)이 과거의 황금빛 시기를 추억하는 미술작품을 또다시 대중에 공개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된 작품은 조니 뎁의 기존 작업 보다 완성도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아 화제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조니 뎁이 한송이 장미를 형상화한 판화 'A Rose Is a Rose Is a Rose'에 사인을 하고 있다. 조니 뎁은 자신의 딸 릴리 로즈 뎁을 위해 이 그림을 그렸고, 최근 런던 화랑을 통해 판화로 제작해 처음으로 공개했다. [사진=캐슬파인아트] 2025.07.21 art29@newspim.com

배우이자 뮤지션, 프로듀서에 영화감독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활동해온 조니 뎁은 어린 시절부터 그림 그리기를 무척 좋아했다. 성인이 되어서도 틈만 나면 그림작업을 하며 미술가로도 활약 중이다. 개인전도 여러 번 가졌다.

조니 뎁은 지난 2022년 영국 런던에서 셀럽과 스타들의 모습을 판화로 제작해 개인전을 개최했다.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가수이자 음유시인 밥 딜런, 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 등 미국 스타들의 초상을 실크스크린 판화로 제작해 선보인 것이다. 앤디 워홀의 팝아트를 연상케 하는 조니 뎁의 이 판화연작은 강렬한 색채와 낯익은 스타들의 초상이 대중의 호응을 얻으며 준비해간 780점이 닷새 만에 솔드아웃됐다.

당시 판화의 점당 가격은 700만원이었다. 4점을 한세트로 사면 할인해주었는데 조니 뎁의 유명세 때문인지 그야말로 불티나게 팔렸다. 조니 뎁은 이 전시로 무려 360만달러(한화 약 5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화랑 측의 요청으로 이듬해 앵콜전을 가진 바 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영국 런던에서 공개된 조니 뎁의 최신 판화 연작. [사진=캐슬파인아트] 2025.07.21 art29@newspim.com

신바람이 난 조니 뎁은 지난해 10월에는 뉴욕 첼시에서 'A Bunch of Stuff'이란 타이틀로 개인전을 개최했다. 일종의 몰입형 아트쇼 형식으로 20대 초반에 그렸던 작품을 필두로 배우 활동 틈틈이 그린 그림과 콜라주 등 총 60점을 출품했다. 또 자신의 작업실에서 가져온 오브제, 가구 등으로 전시장 한켠에 스튜디오를 재현하는 등 아티스트로서의 감춰진 면모를 입체적으로 선보인 기획전이었다. 당시 입장료가 45달러에 이르렀는데도 조니 뎁의 팬은 물론, 일반인들도 꽤 많은 호응을 보여 조니 뎁의 인기를 확인케 해주었다. 

여세를 몰아 이번에 조니 뎁은 런던에서 자신의 자화상인 '빛을 더하다'와 딸 릴리 로즈 뎁(26)에게 헌정하는 장미 그림 '장미는 장미는 장미다' 등을 최초로 선보였다. 이 두 작품은 2000년대 초 프랑스 남부 뎁의 저택 르 하모에서 수채화로 제작한 것으로 대중에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니 뎁은 오랫동안 아껴온 이 작품을 런던의 캐슬파인아트를 통해 판화로 제작해 전시를 열고 있다. 각각의 판화 에디션은 195점씩이고, 판매가격은 2950파운드(3950달러), 2500파운드(3347달러)다. 두 작품을 세트로 묶은 판화세트의 가격은 4950파운드(6627달러)이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천재화가 모딜리아니를 그린 영화 '모딜리아니'의 런던 시사회에 참가하고 있는 배우 조니 뎁. 이 영화는 할리우드의 거물 알 파치노가 제작하고, 조니 뎁이 연출했으나 기대에 못 미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025.07.21 art29@newspim.com

이 작품들은 뎁과 프랑스 가수 바네사 파라디(53)가 프랑스 남부에서 두 어린 자녀를 키우던 시절을 추억하며 제작한 것이다. 공포영화 '노스페라투'로 잘 알려진 조디 뎁의 딸 릴리 로즈 뎁은 1999년에 태어났고, 2002년에 아들인 잭 뎁이 뒤를 이었다. 뎁과 파라디는 14년을 함께 보낸 후 2012년에 헤어졌는데 이번에 공개된 작품은 그 기간 동안 뎁의 단란했던 삶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조니 뎁은 초상화에서 검은색 개츠비 모자와 콧수염에 느긋한 표정을 짓고 있다. 눈은 안경에 가려져 있지만 무언가를 골똘히 응시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사랑하는 딸에게 주기 위해 그린 '장미는 장미다'는 꽃이 피기 시작할 무렵 녹색 줄기에 붙어 있는 빨간 꽃봉오리를 포착한 작품이다. 뎁은 "딸(릴리 로즈)이 어렸을 때 나는 발렌타인 데이마다 장미를 그려주곤 했다. 어버이날에는 바네사에게 장미를 그려주었다"고 회상했다.

장미 모티브는 뎁의 다른 예술 작품에도 종종 등장한다. 작년에 발매된 뎁의 타로 컬렉션에는 이 컬렉션의 네 가지 주요 아카르나 카드 중 하나인 '더 러버스'에 장미가 등장하는데, 카드에는 이전 그림을 바탕으로 왕관을 쓴 파라디가 여왕처럼 그려지기도 했다.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이들 작품에 대해 뎁은 최근 영국 선데이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안식을 주는 '내 집'이 있다고 느낀 것은 바네사와 내가 아이들을 키운 프랑스 남부가 처음이었다. 그 곳이 집처럼 느껴졌던 유일한 장소"라고 말했다. 

한편 조니 뎁은 이탈리아 출신의 보헤미안 예술가 아마데오 모딜리아니(1884~1920)를 그린 영화 '모딜리아니-광기의 날개 위에서 3일'의 메가폰을 잡고 연출했다. 할리우드의 노장배우 알 파치노(85)가 제작자로 나선 이 영화는 지난해 제72회 산 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에서 초연되었고, 7월중 영국 극장가에서 개봉한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 조니 뎁이 한동안 사랑했던 프랑스 여가수 바네사 파라디를 여왕처럼 표현한 초상화. 2025.07.24 art29@newspim.com

뎁이 감독으로 나선 이번 영화는 타고난 천재이지만 광기와 가난에 시달리던 모딜리아니가 제1차 세계대전으로 폐허가 된 파리를 떠나려다가 자신의 인생을 바꿀만한 한 수집가를 만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조니 뎁은 "모딜리아니의 재능과 자비로운 심성에 매료됐다. 모디의 세계를 깊이 파고들어 관객을 흥미로운 이야기의 중심으로 이끌고 흙, 아름다움, 공포, 로맨스, 유머를 관객들이 만끽하게 하고 싶었다"라고 했다. 하지만 알 파치노-조니 뎁이란 두 거물이 달려들어 제작·연출한 이 영화에 대한 평은 신통치 못한 상태다.

35세로 아까운 생을 다한 모딜리아니를 다룬 영화는 이 영화까지 4편이 제작되었는데 조니 뎁이 감독으로 나선 이번 작품은 미지근한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자 "차라리 그림을 더 열심히 그리거나,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를 더 찍는 게 훨씬 낫겠다"는 지적이 나돌고 있다.  

art2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사진
쿠팡 김범석, 정보 유출 한달만에 사과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이 개인정보 유출 사고 한 달여 만에 머리를 숙였다. 김 의장은 미흡했던 초기 대응과 소통이 부족했다는 점을 시인하며 처음부터 다시 소비자 신뢰를 쌓아가겠다고 밝혔다.  김범석 의장은 28일 입장문을 내고 "쿠팡에서 일어난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고객과 국민들께 매우 큰 걱정과 불편을 끼쳐드렸다"며 "쿠팡의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으로서, 쿠팡의 전체 임직원을 대표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공식 사과했다.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는 지난달 29일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공식화한 지 한 달여만에 내놓은 김 의장의 첫 공식 입장이다.  김 의장은 "사고 초기부터 명확하고 직접적으로 소통하지 못한 점으로 인해 큰 좌절감과 실망을 안겨 드렸습니다"며 "사고 직후 미흡했던 초기 대응과 소통 부족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재차 사죄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도 제 사과가 늦었다. 저는 모든 자원과 인력을 투입해 상황을 해결하고 고객 여러분께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데 전적으로 지원했다"며 "말로만 사과하기보다는, 쿠팡이 행동으로 옮겨 실질적인 결과를 내고 대한민국 국민을 위한 최선의 이익에 부합하는 모든 가능한 조치를 취하고자 했다"고도 했다. 김 의장은 공개 사과가 늦어진 이유도 설명했다. 그는 "많은 오정보가 난무하는 가운데 상황이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었기에, 모든 사실이 확인된 이후에 공개적으로 소통하고 사과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며 "돌이켜보면, 이는 잘못된 판단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쿠팡이 밤낮없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저도 처음부터 깊은 유감과 진심 어린 사과의 뜻을 전했어야 했다"며 "데이터 유출의 초기 정황을 인지한 이후 제 마음은 무겁기만 했다"고 말했다. 쿠팡은 개인정보 유출 사건의 진행 경과와 쇄신 의지를 밝혔다. 쿠팡은 지난 한 달 간 매일 지속적인 노력 끝에 최근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유출된 고객 정보 100% 모두 회수 완료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유출자의 진술을 확보했으며 모든 저장 장치를 회수했다. 이 과정에서 유출자의 컴퓨터에 저장돼 있던 고객 정보가 3000건으로 제한돼 있었음이 확인됐다"며 "이 또한 외부로 유포되거나 판매되지 않았다는 점도 확인됐다. 조사는 계속 진행 중이며, 추가 사항이 확인되는 대로 안내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쿠팡은 조사 초기부터 정부와 전면적으로 협력해 왔다"며 "사고 직후 유출자를 특정해 정부에 통보했고,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사용된 장비와 유출된 정보를 신속히 회수했으며 모든 관련 자료를 정부에 제출했다. 일련의 과정에서, 많은 오정보가 확산되는 상황에서도 정부의 '기밀 유지' 요청을 엄격히 준수했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유출자가 탈취한 고객의 개인 정보를 100% 회수하는 것만이 '고객 신뢰 회복'의 모든 것이라 생각했다"며 "그렇게 달려오다 보니 국민 여러분과 소통에 소홀했습니다. 소통의 문제점을 지적하신 모든 분들께 송구하며 비판과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유출된 개인정보를 성공적으로 회수해 확보한 이후에도, 저희는 애초의 데이터 유출을 예방하지 못한 실패를 엄중히 인식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끼쳐 드린 모든 우려와 불편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보상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의장은 "처음부터 다시 신뢰를 쌓아나가겠다"며 "이사회를 중심으로 한국 쿠팡이 불편을 겪으신 한국 고객들에게 보상안을 마련해 조속히 시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나아가 다시는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쿠팡의 정보보안 조치와 투자를 전면적으로 쇄신하겠다"며 "책임을 다해 필요한 투자와 개선이 지연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끝으로 "이번 실패를 교훈이자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세계 최고 수준의 사이버 보안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보안 허점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보안 시스템을 혁신하고 정부의 최종 조사 결과가 나오면, 그 내용을 토대로 재발방지 대책을 만들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범석 의장 공식입장 전문 쿠팡에서 일어난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고객과 국민들께 매우 큰 걱정과 불편을 끼쳐드렸습니다. 쿠팡의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으로서, 쿠팡의 전체 임직원을 대표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많은 국민들이 실망한 지금 상황에 참담함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저희의 책임으로 발생한 이번 데이터 유출로 인해 많은 분들께서 자신의 개인정보가 안전하지 않다는 두려움과 불안을 느끼셨습니다. 또한 사고 초기부터 명확하고 직접적으로 소통하지 못한 점으로 인해 큰 좌절감과 실망을 안겨 드렸습니다. 사고 직후 미흡했던 초기 대응과 소통 부족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무엇보다도 제 사과가 늦었습니다. 저는 모든 자원과 인력을 투입해 상황을 해결하고 고객 여러분께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데 전적으로 지원했습니다. 말로만 사과하기보다는, 쿠팡이 행동으로 옮겨 실질적인 결과를 내고 대한민국 국민을 위한 최선의 이익에 부합하는 모든 가능한 조치를 취하고자 했습니다. 또한 많은 오정보가 난무하는 가운데 상황이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었기에, 모든 사실이 확인된 이후에 공개적으로 소통하고 사과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돌이켜보면, 이는 잘못된 판단이었습니다. 쿠팡이 밤낮없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저도 처음부터 깊은 유감과 진심 어린 사과의 뜻을 전했어야 했습니다. 데이터 유출의 초기 정황을 인지한 이후 제 마음은 무겁기만 했습니다. 오늘 쿠팡은 개인정보 유출 사건의 진행 경과와 쇄신의지를 밝히고자 합니다. 한국 쿠팡과 쿠팡의 임직원은 사태 직후 고객의 신뢰 회복을 위해 '2차 피해 가능성'부터 즉각 차단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으로 문제 수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습니다. 지난 한달간 매일 지속적인 노력 끝에, 쿠팡은 최근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유출된 고객 정보 100% 모두 회수 완료했습니다. 유출자의 진술을 확보했고, 모든 저장 장치를 회수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유출자의 컴퓨터에 저장되어 있던 고객 정보가 3,000건으로 제한되어 있었음이 확인되었으며, 이 또한 외부로 유포되거나 판매되지 않았다는 점도 확인되었습니다. 조사는 계속 진행 중이며, 추가 사항이 확인되는 대로 안내 드리겠습니다. 쿠팡은 조사 초기부터 정부와 전면적으로 협력해 왔습니다. 사고 직후 유출자를 특정하여 정부에 통보했고,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사용된 장비와 유출된 정보를 신속히 회수했으며 모든 관련 자료를 정부에 제출했습니다. 일련의 과정에서, 많은 오정보가 확산되는 상황에서도 정부의 '기밀 유지' 요청을 엄격히 준수했습니다. 유출자가 탈취한 고객의 개인 정보를 100% 회수하는 것만이 '고객 신뢰 회복'의 모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달려오다 보니 국민 여러분과 소통에 소홀했습니다. 소통의 문제점을 지적하신 모든 분들께 송구하며 비판과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입니다. 유출된 개인정보를 성공적으로 회수하여 확보한 이후에도, 저희는 애초의 데이터 유출을 예방하지 못한 실패를 엄중히 인식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끼쳐 드린 모든 우려와 불편에 대해 깊이 사과드립니다. 처음부터 다시 신뢰를 쌓겠습니다. 이사회를 중심으로 한국 쿠팡이 불편을 겪으신 한국 고객들에게 보상안을 마련해 조속히 시행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나아가 다시는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쿠팡의 정보보안 조치와 투자를 전면적으로 쇄신하겠습니다. 책임을 다해 필요한 투자와 개선이 지연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실패를 교훈이자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세계 최고 수준의 사이버 보안 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보안 허점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보안 시스템을 혁신하겠습니다. 정부의 최종 조사 결과가 나오면, 그 내용을 토대로 재발방지 대책을 만들어 시행하겠습니다. 고객 여러분의 신뢰와 기대가 쿠팡이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쿠팡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스스로를 철저히 쇄신하고, 세계 최고의 고객 경험을 만들기 위한 도전을 결코 멈추지 않겠습니다.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nrd@newspim.com 2025-12-28 13: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