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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정상회의 개최지 경주의 문화유산,런던서 디지털아트로 만난다

기사입력 : 2025년07월16일 20:00

최종수정 : 2025년07월16일 20:00

K-Art Lab의 첫 기획전 'Time Scape' 공개
한국역사와 문화를 VR로 배우는 시대 도래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2025 APEC 정상회의 개최지인 대한민국 경주의 문화유산을 런던서 디지털아트로 만나는 프로젝트가 막을 올렸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주영한국문화원이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에 맞춰 선보인 한국문화유산 디지털 융복합 콘텐츠.VR 석굴암 설계. [사진=주영한국문화원] 2025.07.16 art29@newspim.com

주영한국문화원(원장 선승혜,이하 문화원)은 지난 14일(현지시각) APEC 정상회의 개최지인 경주의 대표 문화유산을 가상현실(VR)기술로 재해석한 디지털 융합 플랫폼 'K-Art Lab'을 오픈했다. 이번 플랫폼은 전통과 첨단기술이 서로 만나 한국 문화유산의 미래형 해석모델을 글로벌 무대에 제시하는 시도로, 특히 올해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영국 현지에서 선보이는 한국 소프트파워의 전략적 발표무대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이 프로젝트는 주영국대한민국대사관의 문화외교 한국주간의 '새로운 미래의 지속가능한 한류와 문화유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했다. 이제 한국역사와 문화를 VR로 배우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선승혜 원장은 "한국이 주최하는 APEC 정상회의의 정신을 디지털 문화유산을 통해 세계와 보다 깊이있게 공유할 수 있게 돼 뜻깊다"며, "K-Art Lab은 한국미학의 정수와 첨단기술이 만나는 지점에서 디지털 소프트파워로 문화강국으로 가는 길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K-Art Lab의 첫 기획전은 'Time Scape'라는 타이틀로 시작됐다. 이 VR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 문화유산기술연구소 등과의 협업으로 한국의 대표 문화유산을 실감형 콘텐츠로 재해석한 시리즈를 중심으로 짜여졌다. 경주의 '서라벌 1000', '석굴암', '감은사지' 등을 테마로 한 VR콘텐츠는 영국 시민들에게 한국 고대도시의 미의식과 우주관, 한국 미학을 몰입형 체험으로 전달하게 된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 K-Art Lab 메인포스터. [사진=주영한국문화원] 2025.07.16 art29@newspim.com

◆실감형 콘텐츠로 만나는 한국미의 정수
즉 석굴암 콘텐츠는 '하나는 모두, 모두는 하나'라는 타이틀로 시간의 문 '홍문'을 지나 황룡사와 서라벌을 거쳐 석굴암 내부로 이어지는 여정으로 이뤄졌다. 해체된 석재가 계절과 빛, 소리와 함께 원래의 자리를 찾아가는 디지털 구성은 존재의 본질을 상징적으로 구현하며, 마지막 장면의 본존불은 '우주의 중심'으로 자리잡는다. 

또 'VR 반가사유상:하나의 달, 천개의 강'은 두 점의 반가사유상과 AI가 창작한 시를 통해 관람객을 고요한 사유의 세계로 이끈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사유의 방'을 모티브로 한 이 콘텐츠는 물, 빛, 우주를 상징하는 공간디자인을 통해 관람객에게 감성적 몰입을 유도한다.

게임형 체험과 전통회화 속 여행까지 국립중앙박물관과 협력한 'VR 감은사 사리장엄구', 'VR 청자에 담긴 세상'은 게임형 인터랙션 방식을 도입해 관람객이 고려청자와 불교미술을 직접 조작하며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회화 속 세계를 VR로 구현한 '왕의 행차, 백성과 함께하다', '강산무진도', '금강산에 오르다'는 조선의 역사와 사유를 감각적으로 체험하는 시공간의 예술여행을 선사하는 콘텐츠다.

한국문화정보원과 협업한 콘텐츠에서는 '조선 무예 24기 체험', '수원화성과 제주목 관아의 360도 탐방'이 가능하며, 스토리텔링 기반의 콘텐츠가 관람객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원은 K-Art Lab을 통해 한국의 전통이 지닌 미의식과 세계관을 글로벌 관객과 공유가능한 실감형 콘텐츠로 전환하고 있으며, 이번 경주 VR 콘텐츠는 지구 어디서든 체험가능한 문화유산 모델이다. 문화원은 앞으로도 K-Art Lab을 중심으로 시대와 기술의 흐름에 맞춘 실험적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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