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KB국민카드 등 접속 폭주…'요일제 신청제도'에도 병목현상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이 시작된 21일 신청자가 몰리면서 주요 카드사 앱과 홈페이지에서 접속 지연 및 오류 현상이 발생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신청이 시작되자 신한카드 홈페이지와 전용 앱인 '신한쏠(SOL)페이'에서는 접속 장애가 반복됐다. 홈페이지는 지연 접속이 이어졌고, 앱은 먹통 상태가 발생하며 이용자 불편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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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시작일인 21일 오전 서울 성북구청 외벽에 관련 현수막이 붙어있다. 2025.07.21 ryuchan0925@newspim.com |
신한카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요일제 신청 기간이 시작되면서 접속량이 급증해 서버 부하가 발생했다"며 "빠르게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공지했다.
신한카드는 6월 기준 회원 수 1440만 명으로 전업 카드사 중 가장 많은 고객을 보유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접속자 수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접속자 증가에 대비해 시스템 증설을 마쳤지만 신청이 일시에 몰리며 병목현상이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KB국민카드 앱인 'KB Pay', 현대카드 앱 등에서도 같은 시각 접속 지연 현상이 잇따랐다. KB Pay 앱은 접속이 원활하지 않자 "현재 접속자가 많아 일부 서비스 이용이 어려울 수 있다"며 사과 메시지를 게재했다.
정부와 카드사들은 신청 쏠림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요일제 신청제도'를 운영 중이다. 이날은 출생연도 끝자리가 1과 6인 이용자만 신청할 수 있고 22일은 2·7, 23일은 3·8, 24일은 4·9, 25일은 5·0 순으로 운영된다. 오는 26일부터는 요일제가 해제돼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