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긴급 대책 회의...취약지 중심 통제·점검 강화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와 경북 대부분 지역에 호우 특보가 이어지면서 강하고 많은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경북 포항시가 17일 정체 전선의 영향으로 긴급 호우 특보가 발령됨에 따라 전 행정력을 동원해 긴급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장상길 부시장은 이날 오후 관련 부서, 유관 기관, 읍·면·동장이 참석하는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실시간 기상 전망을 공유하며 신속한 대응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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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가 17일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긴급 호우특보가 발령됨에 따라 전 행정력을 동원해 긴급 대응체제에 돌입했다.[사진=포항시] 2025.07.17 nulcheon@newspim.com |
포항시는 하천과 해안가, 계곡, 상습 침수지 등 인명 피해 우려 지역을 중심으로 통제와 점검을 대폭 강화했다. 특히 지하차도·하상도로 등 위험 구역에는 책임담당제를 도입해 현장 통제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포항시는 또 안전단체와 재난 도우미를 순찰에 투입해 위험 지역 주민의 신속한 대피 조치에도 만전을 기했다. 이와 함께 포항시는 인명 피해 우려 지역에 위험 경고 현수막을 사전 설치하고 기상 상황에 따른 비상근무 단계 신속 상향, 구조·응급복구에 필요한 인력과 장비 사전 배치도 완료했다.
포항시는 침수 피해 시 대피가 어려운 노약자·장애인의 보호를 위해 비상 연락망을 유지하는 한편, 배수로와 맨홀의 역류 방지를 위한 지속적인 정비와 함께 양수기를 비롯한 수방 자재를 현장에 배치해 배수 작업에도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장 부시장은 "기상 상황 변화에 따라 선제적이고 과감한 대응으로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겠다"며 "시민들께서도 외출과 위험 지역 출입을 삼가고, 시의 안내에 따라 신속히 대피해 줄 것"을 당부했다.
포항시는 앞으로도 시민 안전을 위해 사전 안내와 대피 체계 운영을 한층 강화하고, 위험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피 명령 등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