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브라질 국채 진단] (完) 헤알화 망하겠나? 탐나는 '15% 이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트럼프 50% 관세 발표…환율·정치 리스크 부각
"장기 매력은 여전…단기 변동성은 경계해야"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브라질 국채가 글로벌 고금리 자산 중 대표적인 투자처로 주목받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50% 관세 폭탄'이 투자자 심리를 강타하고 있다.

관세의 실물경제 충격은 제한될 것이라는 분석이 많지만, 환율 변동성과 정치 리스크 노출이라는 점에서 시장 경계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투자 매력이 유효하다는 판단을 내놓고 있으나, 단기적인 변동성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2020년 3월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사진=블룸버그통신]

시장에서는 기준금리보다 '환율'을 더 큰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실제로 관세 발표 이후 헤알화는 미국 달러 대비 약세를 보였고, 원/헤알 환율은 큰 폭의 흔들림은 없었지만 불안정한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향후 미·브라질 간 갈등이 심화하며 외국인 자금 이탈이 발생할 경우, 헤알화 급락에 따른 환차손 리스크가 본격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브라질 국채는 연 15%에 달하는 고금리와 비과세 혜택으로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 지속적인 관심을 얻고 있다. 하지만 환율 변동에 따른 구조적 리스크는 여전히 내재돼 있다.

현재 국내 증권사를 통해 투자 가능한 브라질 국채는 대부분 헤알화 표시·환노출형 상품이다. 헤알화는 변동성이 큰 이머징 통화여서 환헤지 비용이 비싸고,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헤지형 상품은 사실상 출시되지 않고 있다. 이자소득과 매매차익은 비과세지만, 헤알화가 원화 대비 약세를 보이면 고금리 이자를 받더라도 환차손으로 인해 실질 수익률이 줄어들 수 있다.

실제로 2010년 당시 674원이던 원/헤알 환율이 10년 뒤 209원으로 하락하며, 고금리 이자에도 불구하고 원리금 기준 원금 손실을 본 사례도 있다.

이 때문에 환차손 위험을 줄일 수 있지만 금리는 낮은 '브라질 달러 국채'를 대안으로 선택하는 투자자도 있으나, 15만~20만 달러 이상의 최소 투자금이 요구돼 자산가 전용 상품으로 분류되며 대부분의 일반 투자자들은 헤알화 국채에 투자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은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헤알화 환율 변동성이 장기간 확대될 경우 외국인 투자자 이탈이 나타날 수 있고, 이 경우 헤알화 가치 하락뿐 아니라 장기 국채 금리 상승이라는 이중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며, 외환시장 불안이 곧 채권가격 하락으로 직결될 가능성을 지적했다.

전병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룰라 대통령의 대처는 경제적으로 투자자 입장에서 긍정적이진 않다"며 "통화가치가 1.5% 이상 하락했고 장기 국채 금리는 15bp 가량 상승했다. 최근 브라질 주식 및 채권시장의 외국인 자금 유입을 고려시 자금 이탈에 따른 단기 변동성이 예상된다"고 짚었다.

이처럼 정치적 불확실성과 환율 리스크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도 열려 있어 장기적 관점에서 브라질 국채 투자 매력은 유효하다는 평가다. 기준금리가 인하되면 기존 고금리 채권의 가격이 상승하게 되기 때문이다.

전병하 연구원은 "장기적 관점에서는 경기 둔화와 금리인하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는 요인"이라며 "미국이 이번 관세율 연장에서 더 나아가 SWIFT 제재 등 브라질에 대한 투자를 제한한다면 큰 문제가 될 것이나 관세율을 높이는 것 이외에 다른 대응의 명분은 크지 않아 변동성은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했다.

김은기 연구원은 "브라질 채권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 비중은 10%에 불과하고, 미국 역시 고율 관세를 지속할 실익이 크지 않다"면서 "향후 무역 협상 국면에 따라 갈등 완화 여지도 분명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박준우 KB증권 연구원은 "헤알화 가치가 흔들리더라도 원화와의 상대 가치는 크게 나쁘지 않다"며 브라질의 기초체력과 투자 매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헤알화 환율의 단기 변동성은 부담 요인이지만, 원화 역시 관세 리스크에 노출돼 있어 상대적 손실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번 관세 이슈는 브라질이 직접 타깃이 된 만큼 부담 요인이긴 하지만, 브라질 경제 자체는 아직 탄탄한 상황"이라며 "브라질 기준금리는 이미 인상 사이클이 사실상 종료됐고, 현재 13~14% 수준의 금리는 절대적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

onew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