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선박연료 공급기술, 친환경 연료 화재폭발 안전성 설비 개발 등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도가 2025년 친환경선박 기술개발 공모사업에서 3건을 연이어 선정해 총 846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탄소중립 선박연료 공급기술 개발(265억 원), 친환경 연료 화재폭발 안전성 평가 및 대응설비 개발(302억 원), 중대형 선박 전기추진시스템 개발(279억 원)이다. 이로써 전남은 해양 탄소중립과 미래형 선박 핵심기술 연구개발 거점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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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남항 연구인프라 조감도. [사진=전남도] 2025.07.15 ej7648@newspim.com |
전남도는 2020년부터 목포 남항 일대에 친환경 연안선박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며 전기추진 차도선과 이동식 전원공급 시스템, 혼합연료 기술개발 및 실증, 재생에너지 기반 여객선 효율 향상 기술 등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왔다.
또한 지난해 충전시험동과 관제유지보수시험동을 완공했고 올해 말까지 친환경연료연구동, 국제협력·복지동, 전력시험동 등 육상 연구지원 인프라를 추가로 구축할 계획이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친환경연료추진연구센터'도 목포 남항으로 이전 예정이어서 연구개발 중심지가 더욱 강화된다.
이번 공모 선정은 국제 친환경 선박기술 트렌드 변화를 예견하고 이에 맞춰 선제적으로 대응한 결과다. 탄소중립 연료 공급부터 화재 안전 대응, 전기추진 시스템까지 친환경선박의 전주기를 아우르는 기술들이 포함돼 있다.
향후 이들 사업은 국제해사기구(IMO) 기준을 주도하고 서남권 조선산업의 친환경화 가속화와 관련 기업 및 연구기관 유치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김기홍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탄소중립과 해양에너지 전환이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이번 성과는 우리 도가 친환경선박 산업 중심지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술개발과 인프라 확충에 힘써 미래 생태계를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