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좌진, 기회 된다면 사과하겠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의원 시절 보좌진의 재취업을 방해했다는 의혹에 대해 "상당 부분 사실 관계와 다르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강 후보자는 14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해당 의혹에 "타 의원실의 인사와 관련해서는 제가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라고 해명했다.
![]() |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
앞서 청문회에선 강 후보자 의원실 내 왕따 등 조직적 괴롭힘이 있었고, 퇴직 보좌진의 다른 의원실 취업까지 방해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강 후보자는 "지역위원회 단체방에서 기초의원이 상임위 결정사항을 따르지 않아 사무국장이 방에서 배제시킨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보좌진 갑질 의혹에 대해선 "여러 차례 사과했지만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해당 보좌진들과 직접 소통할 계획에 대해선 "복수의 보좌진이 누군지 알 수 없다. 기회가 된다면 적극적으로 (사과)하겠다"고 말했다.
배우자의 무주택자 소득공제 부당 수령 의혹도 청문회에서 도마에 올랐다. 강 후보자는 "2022년 3월, 남편이 아파트 지분 35%를 상속받았다"면서 "실무자가 이를 주택으로 인식하지 못했고 배우자는 공제 혜택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저는 공제 신청 시 주택 보유 여부를 체크하지 않았고, 관련해 신고· 세금 납부도 모두 마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더 꼼꼼히 챙기지 못한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onew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