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씽크프리가 유럽 협업 플랫폼 넥스트클라우드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클라우드 오피스 솔루션을 제공하며 유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14일,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의 자회사 씽크프리는 유럽 1위 협업 플랫폼 기업 넥스트클라우드(Nextcloud)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유럽 시장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으로 씽크프리의 클라우드 기반 문서 편집 솔루션 '씽크프리 오피스'는 넥스트클라우드의 일부 유료 모델에 기본 탑재된다. 공공기관과 기업 고객이 많은 넥스트클라우드를 통해 씽크프리는 기술 신뢰도와 브랜드 인지도를 동시에 강화할 방침이다. 양사는 지난 4월, 넥스트클라우드 앱스토어에 '씽크프리 오피스'를 등록하며 협력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김두영 씽크프리 대표(왼쪽)와 프랑크 카를리첵 넥스트클라우드 대표. [서울=뉴스핌]

'씽크프리 오피스'는 별도 설치 없이 웹브라우저에서 문서를 작성하고 편집할 수 있는 클라우드 오피스로, MS오피스와의 높은 호환성은 물론 문서 기반 협업과 자동 업데이트 기능을 제공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공공기관 및 기업 고객을 위해 온프레미스(구축형) 방식도 지원, 보안성과 안정성 측면에서 강점을 갖는다.

넥스트클라우드는 파일 저장, 채팅, 화상회의, 이메일 등 협업 기능을 통합 제공하는 개인정보 보호 중심의 플랫폼으로, 최근 유럽 내 디지털 주권 강화 흐름과 맞물려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의 대안으로 급부상 중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넥스트클라우드의 고객 수요는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씽크프리는 이번 협력을 발판으로 유럽 내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입증하겠다는 전략이다. 앞서 미국 테슬라 거버먼트를 통해 정부용 지식관리 시스템에 오피스를 공급했으며, 프랑스 보안 기업 에르콤(Ercom)과는 암호화 기술 기반의 클라우드 오피스를 공동 개발한 바 있다.

김두영 씽크프리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은 유럽 시장에서 씽크프리의 입지를 본격적으로 확대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현지 고객의 보안성과 생산성 요구를 충족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사업을 더욱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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