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국민의 안전한 삶과 평화로운 일상을 지키는 것이 국가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며 "빈틈없이 철저히 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에서 주요 안보 현안을 선제적으로 점검한 데 따른 메시지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후 대응보다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며 NSC 회의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국민의 안전과 평화를 지키기 위해 면밀히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대통령은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전국 지자체의 무더위 쉼터 운영 실태를 신속하게 점검할 것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쉼터의 지정 수와 운영 상태, 운영 실적까지 세심히 파악하라"며 취약계층 보호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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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3회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0 photo@newspim.com |
산업안전 종합대책도 주요 논의 대상이었다. 이 대통령은 "위험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불시 단속이 가능해야 한다"며 근로감독관 대규모 증원과 지자체 단속 권한 강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자살 예방 대책에 대해 "하루 평균 40명이 극단적 선택을 하고 있다"며 "이른 시일 내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고 신속히 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대통령은 함세웅 신부와 백낙웅 교수 등 시민사회 원로와의 면담도 공개했다. 이들은 "계엄사태 당시 국민 편에 선 군인들과 용기 있게 맞선 시민의 힘으로 국난을 극복했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뜻을 충실히 받드는 국정 운영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은 "초심을 잃지 않고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며 이에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통합을 위해 가짜 보수에 실망한 진정한 보수와도 소통을 넓혀야 한다"는 조언도 소개하며, "남북관계 역시 시간이 걸리더라도 인내심을 갖고 풀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park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