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10일(현지시간) 방문 중인 말레이시아에서 "다음 주 일본과의 회담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1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오사카 엑스포)에서 열리는 '미국의 날' 참석을 계기로 방일하는 미국 사절단이 일본 측과 회담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백악관은 9일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을 단장으로 조지 글래스 주일대사, 로리 차베스 디레머 노동부 장관, 크리스토퍼 랜도 국무부 부장관 등이 포함된 사절단이 19일 오사카를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엑스포에는 각국의 문화와 전통을 소개하는 '내셔널 데이'가 있으며, 미국은 19일에 해당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루비오 장관은 "다음 주 고위급 대표단이 엑스포 참석을 위해 일본을 방문하며, 그곳에서 (일본 측과의) 회담에도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본과의 회담이 관세 협상과 관련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언급하지 않았다.
베선트 장관은 일본과의 관세 협상 책임자이기도 하다. 현재로서는 오사카에서 공식적인 각료 간 협의는 예정돼 있지 않지만, 베선트 장관의 방일 시 일본 측 협상 대표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담당상과의 회담이 성사될지 주목되고 있다.
한편, 루비오 장관은 일본 등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서한 발송 이후에도 "미국은 항상 협상의 문을 열어두고 있다"며, 일본 등 상대국과의 대화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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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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