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소리 '뗏꾼' 브랜드화로 지역문화 현대적 계승 인정받아
[정선=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정선아리랑문화재단이 지난 9일 부산 금정문화회관에서 열린 '2025 지역상생·문화동행 페스타'에서 지역문화 우수사례상을 받았다.
이번 행사는 (사)전국지역문화재단총연합회와 금정구청이 공동 주최했으며, 전국 문화재단들이 모여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 |
정선아리랑문화재단, '2025 지역상생·문화동행 페스타' 우수사례상 수상.[사진=정선군] 2025.07.10 onemoregive@newspim.com |
이번 수상은 재단이 2023년에 이어 두 번째로 거둔 성과다. 정선아리랑문화재단은 지속적인 노력으로 지역 문화 진흥 분야에서의 역량을 대외적으로 입증했다.
올해 선정된 사례는 '정선의 소리, 전통소리의 브랜드화 <뗏꾼>'이다. 뗏꾼은 과거 정선에서 황장목을 운반하던 뗏목 노동자들이 부르던 전통 소리로, 정선아리랑의 원형적 형태다. 재단은 이 소리를 현대적 창작 콘텐츠로 재해석해 공연과 청소년·예술인 협업 프로그램, 축제 연계 콘텐츠 등으로 발전시켰다.
이를 통해 단순 보존에 그치지 않고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문화 브랜드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지역민 참여 기반의 문화생태계 형성에도 크게 기여한 점이 주목됐다.
최종수 이사장은 "지역 고유 소리가 문화 자산으로 재탄생하며 브랜드가 되는 과정을 통해 지역 문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전통을 지키면서 시대와 호흡하는 콘텐츠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정선아리랑문화재단은 아리랑과 민속예술 등 무형문화를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주민 주도형 문화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계승하는 모범 사례로 전국 관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향후 지속가능한 지역문화를 실현하는 기관으로서 역할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onemoregiv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