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동결은 합의했지만 향후 방향은 '이견'
일부 위원, 양방향 소통 지지 가능성 언급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이 지난달 통화정책 회의에서 향후 금리 전망을 두고 극명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금리 동결 자체에는 뜻을 모았지만 다음 행보가 인하일지 혹은 추가 인상일지를 두고 내부 의견이 갈리는 모습이다.
18일(현지시간) 연준이 공개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향후 경로에 대해 분열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회의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다.
의사록은 "통화 정책 전망을 고려함에 있어 여러 참석자는 인플레이션이 자신들의 예상에 부합하게 하락할 경우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의 추가적인 하향 조정이 적절할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전했다.
다만 일부 위원은 다음 정책이 반드시 금리 인하가 아닐 수도 있음을 언급하기도 햇다. 의사록은 "여러 참석자가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을 상회할 경우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의 상향 조정이 적절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반영해 위원회의 향후 금리 결정을 양방향으로 설명하는 것을 지지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는 시장이 기대해온 금리 인하뿐만 아니라 상황에 따라 인상 카드도 다시 꺼낼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연준이 고집스러운 물가에 대해 강력한 경계심을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
연준 내 대다수 위원들은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률 하락)이 다시 재개된다는 확실한 근거를 볼 때까지는 추가 금리 인하가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경제 지표를 기다리는 동안 금리를 한동안 현 수준에서 유지해야 한다고 봤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당분간 금리를 동결하다가 제롬 파월 의장 퇴임 이후인 6월 회의에서야 인하를 재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금리 선물 시장은 연준이 6월에 금리를 내릴 가능성을 약 65%로 반영하고 있다.
연준은 내달 17~18일 예정된 차기 회의에서 수정된 경제전망요약(SEP)과 점도표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분열된 위원들의 의견이 향후 금리 경로에 어떻게 반영될지 한층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