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활용 역량 강화로 디지털 문해력 증진
맞춤형 진로 지원으로 학생 경쟁력 강화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교육청이 AI·디지털 교육을 통한 미래 인재 양성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
김석준 부산교육감은 10일 취임 100일을 맞아 'AI·디지털 교육계획'을 발표했다.
교육청은 교사와 학생의 AI 활용 역량 강화를 위해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과정을 도입한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은 AI에 효과적으로 질문하는 방식을 익히고, 창의적이고 정확한 질문을 구성하는 능력 배양에 중점을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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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부산시교육청 전경 [사진=뉴스핌DB] 2022.09.27 |
이를 통해 디지털 문해력과 비판적 사고력, 문제 해결 능력 향상을 목표로 한다.
생성형 AI는 2025년부터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도입·보급한다. 초기에는 서비스 도입과 시범 운영을 통해 안정성을 확보하고, 이후 고도화와 내실화를 추진한다. AI 기술을 활용해 공교육의 질을 높이고, 수업 혁신을 위한 새로운 학습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학생의 학교생활기록부와 진학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활용 맞춤형 진로진학 지원도 강화한다. 대학별·전형별로 최적화된 진학 정보 제공, 진학 시뮬레이션 시스템, AI 모의면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올해 7월부터 진학 시뮬레이터, AI 모의면접, 상담지원 프로그램을 순차적으로 학교 현장에 보급해 2만 5000명 학생에게 맞춤형 진학 설계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학생부 기반 반응형 면접 문항 자동 생성, 합격자 결과 기반 데이터 고도화 등 기능을 추가해 시스템의 정확성과 활용도를 높인다.
2026년에는 중·고등학교 5곳을 'AI·빅데이터 융합교육 중심학교'로 지정·운영한다. 학교 특성과 여건을 반영해 자율적으로 교육과정을 설계·운영하며, 기초 코딩부터 데이터 분석, 인공지능 프로젝트까지 단계별 교육을 제공한다. 축적된 교육과정과 사례는 일반화해 'AI·정보교육 중심학교'와 연계한 확대 운영도 검토한다.
2025년 1월 개관한 'SW·AI교육거점센터'는 기능을 확대한다. 초·중·고 학생, 학부모, 교직원, 시민 등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SW·AI 기반 디지털 신기술 체험교육을 제공하고, 내년부터 로보틱스 제어, 음성인식 등 최신 기술을 접목한 휴머노이드 로봇 체험, 양자컴퓨터 명사 특강 등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AI 기술 확산과 허위정보 증가 등 디지털 환경 변화에 대응해 AI 윤리, 디지털 시민성, 미디어 리터러시 등 윤리교육도 강화한다.
학생의 비판적 사고력과 윤리적 판단력 함양, 디지털 공간에서의 책임감 있는 행동을 위한 체계적 교육과 AI 오남용 예방, 정보윤리교육, SNS·유튜브 정보 판별력 향상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김 교육감은 "AI 전환 시대를 선도할 디지털 융합 인재 양성을 위해 질문하는 능력과 체험 중심 융합교육이 중요하다"며 "AI와 디지털 기반 교수학습 환경 발전을 통해 미래 핵심인재를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