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10일 수출액 194억달러
수입 200억달러…전년비 1.8%↑
무역수지 6억달러 적자 '고전'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7월 들어 초순까지 수출이 '순풍'을 타고 있다. 다만 무역수지는 소폭의 적자를 보이며 불안한 출발이다.
1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액은 194억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9.5%(16.8억달러) 증가했다.
수입은 200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8%(3.5억달러) 늘었다. 무역수지는 6억달러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7월 초순까지 조업일수는 8.5일로 지난해와 같다. 일평균 수출액은 22.8억달러로 9.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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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관세청] 2025.07.11 dream@newspim.com |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12.8% 증가하며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승용차도 13.3% 증가하며 선전하고 있고, 특히 선박 수출이 134.9% 급증하며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석유제품 수출은 1.9% 감소했고, 무선통신기기도 13.7% 감소하며 고전하고 있다. 반도체 수출 비중은 19.7%로 0.6%p 높아졌다.
국가별로 보면, 대(對)중국 수출이 6.2% 늘었고, 미국도 6.1% 증가했다. 유럽연합(EU)도 3.6% 늘었고, 베트남도 2.3% 증가했다.
반면 홍콩 43.1% 급감하면서 고전하고 있다. 수출 상위 3국(중국, 미국, EU)의 수출 비중은 47%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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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현황을 보면, 원유 수입이 4.9% 늘었다. 기계류도 17.2% 급증했고 가스도 21.9% 급증했다. 반면 반도체 수입은 4.5% 줄었고, 석유제품도 27.4% 급감했다. 에너지(원유, 가스, 석탄) 수입액은 6.7% 늘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2.2%), EU(+18.3%), 일본(+6.8%)이 증가한 반면, 미국(-13.1%), 대만(-9.1%) 등은 감소했다.
정부 관계자는 "대외적인 불안에도 수출이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선방하고 있다"면서 "8월 미국 관세 부과를 앞두고 밀어내기 물량도 일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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