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7시부터 1시간가량 휴정 후 저녁식사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구속 여부를 결정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9일 오후 9시경 종료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윤 전 대통령 영장실질심사는 오후 2시 22분께 시작해 휴정 시간을 포함해 약 6시간40분 동안 진행됐다. 심사가 저녁 시간으로 이어져 오후 7시경부터 1시간가량 휴정한 뒤 저녁식사를 하고 오후 8시경 심문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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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5.07.09 photo@newspim.com |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과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6시간여 동안 체포영장 집행 저지 지시 등 주요 혐의 소명 여부와 증거인멸 우려 가능성에 대해 치열하게 맞섰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으며 심사 말미에 약 20분간 최후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은 심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두 번째 구속심사 받으셨는데 심경이 어떤가' '체포영장 집행 막으라고 지시하신 거 아닌가'라는 등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은 법원 건물을 빠져나온 직후 호송차를 타고 서울구치소로 향했다.
특검 측에선 박억수 특검보와 김정국·조재철 부장검사, 7명의 검사 등 총 10명이 심사에 참석했다. 특검 측은 총 178장의 파워포인트(PPT)를 통해 구속 필요성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나온다. 윤 전 대통령은 결과가 나올 때까지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한다. 구속영장이 기각되면 윤 전 대통령은 즉시 석방되며, 영장이 발부되면 정식 입소 절차를 거쳐 서울구치소에 수감된다.
hong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