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들어 4경기 연속 안타···7회 내야 안타 후 시즌 10도루 달성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빅리그 재입성을 노리고 있는 배지환(피츠버그)이 트리플A 무대에서 시즌 최고 경기력을 뽐냈다.
피츠버그 산하 트리플A 팀인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의 배지환은 9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빅토리 필드에서 열린 귀넷 스트라이퍼스(애틀랜타 산하)와의 트리플A 경기에서 2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 1도루로 맹활약했다. 사이클링 히트를 아쉽게 홈런 하나 차이로 놓쳤지만, 단타-2루타-3루타를 모두 기록하며 팀의 8-1 완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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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 [사진=피츠버그] |
이날 3안타 경기로 배지환은 올 시즌 트리플A 4번째 3안타 경기를 작성했으며, 시즌 10번째 도루도 성공시켰다.
올 시즌 개막을 메이저리그 로스터에서 시작했던 그는, 불과 일주일 만에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바 있다. 이후 지난 5월 10일 다시 메이저리그 콜업을 받았지만, 또다시 일주일 만에 강등됐다. 무력시위를 펼치던 중인 5월 말에는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잠시 이탈했다.
배지환은 6월 중순 싱글A에서 6경기를 소화하며 실전 감각을 조율한 뒤, 지난달 28일부터 다시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에서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복귀 직후인 6월 29일 오마하전에서 3안타를 친 데 이어, 7월 들어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배지환은 다시 한번 빅리그 입성을 향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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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 [사진 = 로이터 뉴스핌] |
이날 첫 타석에서 배지환은 무사 2루 상황에서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홈에서 아웃되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2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무사 1루에서 중월 2루타를 때려 선취 타점을 올렸다.
4회말 1사 2루 찬스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7회 선두타자로 나와 내야 안타로 출루했고, 곧이어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후속 타자 닉 솔락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추가했다.
8-1로 팀이 크게 앞서고 있던 8회 2사 주자 없는 마지막 타석에서는 중앙 담장을 향해 날아가는 큼지막한 타구로 3루타를 만들어내며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3안타로 맹활약한 배지환의 현재까지 트리플A 성적은 33경기 타율 0.282, 1홈런, 9타점, 31득점, 1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58이다.
wcn050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