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드로, 친정 상대로 득점 뒤 손들어 미안함 표시
첼시, 4년 만에 결승에 올라 상금 411억원 확보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가 4년 만의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주앙 페드로가 친정팀 플루미넨시를 상대로 멀티골을 터뜨렸다.
첼시는 9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클럽 월드컵 4강전에서 플루미넨시(브라질)를 2-0으로 꺾었다. 지난 2021년 대회 이후 두 번째 결승 진출이다. 첼시는 10일 열리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의 4강전 승자와 우승을 놓고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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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 러더퍼드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주앙 페드로(왼쪽)가 9일 FIFA 클럽월드컵 플루미넨시와의 4강전에서 선제골을 터드리고 두 손들어 플루미넨시 팬에게 미안함을 표하고 있다. 2025.7.9 psoq1337@newspim.com |
승부는 주앙 페드로가 갈랐다. 전반 17분 아크서클 왼쪽에서 감아 찬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고 후반 11분에는 오른쪽 측면 돌파 후 박스 안에서 추가골까지 터뜨렸다. 두 골 모두 개인기량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페드로는 골 셀레브레이션을 하지 없었다. 브라질 출신인 그는 플루미넨시 유스 출신으로 2019~2020년까지 1군에서도 활약했다. 이후 왓퍼드, 브라이턴을 거쳐 이번 시즌을 앞두고 첼시에 입단했다. 득점 후 두 손을 들어 플루미넨시 팬들을 향한 미안함을 전했다.
경기 초반은 플루미넨시가 주도했다. 전반 3분 헤네의 크로스를 카노가 슈팅으로 연결했다. 첼시는 전반 9분 쿠쿠렐라의 헤더로 반격했다. 전반 25분 에르쿨레스가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쿠쿠렐라가 막았다. 전반 35분에는 찰로바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이 선언됐으나, VAR 결과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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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 러더퍼드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주앙 페드로(왼쪽)가 9일 FIFA 클럽월드컵 플루미넨시와의 4강전에서 선제골을 터드리고 있다. 2025.7.9 psoq1337@newspim.com |
후반 10분 플루미넨시는 케노와 에베랄도를 교체 투입하며 변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1분 뒤 첼시가 쐐기골을 터뜨렸다. 엔조의 침투 패스를 받은 페드로가 강하게 밀어넣었다. 후반 15분 페드로는 교체됐다. 이후에도 양 팀은 공격을 주고받았지만 추가 득점은 없었다.
이날 승리로 첼시는 결승 진출 상금 3000만 달러(약 411억 원)를 확보했다. 결승에서 승리할 경우 4000만 달러(약 548억 원)를 추가로 받는다. 첼시는 조별리그 2승으로 400만 달러, 16강 750만 달러, 8강 1312만 5000달러, 4강 2100만 달러를 확보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