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16일까지 이어질 가능성...열사병 등 온열질환 주의"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도 전역이 연일 35도 안팎의 폭염에 휩싸인 가운데, 8일 파주와 광명 지역은 낮 기온이 40도를 기록하며 올여름 전국 최고 기온을 갈아치웠다. 이로써 수도권 전 지역은 폭염경보가 유지된 가운데 체감온도는 38~40도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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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전역이 연일 35도 안팎의 폭염에 휩싸인 가운데, 8일 파주와 광명 지역은 낮 기온이 40도를 기록하며 올여름 전국 최고 기온을 갈아치웠다. [사진=수도권기상청] |
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0분경 파주시 광탄면 신산리 무인기상관측소(AWS)에서 40.1도, 광명시 철산동 AWS에서는 40.0도가 관측됐다. 이는 올여름 전국 최고치로, 경기 북부와 서남권 지역의 체감기온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음을 보여준다.
앞서 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부천·김포를 포함한 수도권 전역에 폭염경보를 발효했다. 수도권 대부분 지역은 이미 7일 오전부터 경보가 내려졌으며, 이천·안성·여주·양평·광주·가평은 지난달 30일부터, 하남·용인은 이달 2일부터 폭염이 지속 중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온이 평년보다 5도 이상 높은 상태가 이어지고 있고, 서울·인천·경기 대부분 지역은 열대야까지 동반되고 있다"며 "16일 이후 전국에 비 소식이 예보되기 전까지는 무더위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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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그늘막 설치. [사진=경기도] |
특히 온열질환 우려가 높은 만큼, 보건당국은 ▲장시간 외부 활동 자제 ▲노약자·어린이·임산부 등 건강 취약계층 실내 생활 유도 ▲수분 자주 섭취 ▲에어컨 실외기 과열 주의 등을 당부하고 있다.
한편 농축산업 피해 예방을 위해 축사 내 분무장치·송풍기 가동, 가축 사육 밀도 조절, 시원한 물 자주 공급 등도 요구된다. 기상청은 "기온에 습도까지 더해져 체감온도는 더욱 높을 수 있다"며 실내외 작업자들에게도 각별한 유의를 요청했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