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5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2차 조사를 마무리했다.
특검 측은 이날 공지를 통해 "오후 6시34분 조사 종료 후 (조서) 열람 중"이라고 전했다. 식사 시간을 제외하면 실제 조사 시간은 약 8시간 30분이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정각 서울고검 청사에 도착했다. 특검팀은 9시4분부터 곧바로 조사를 시작했고 오후 12시5분까지 3시간가량 오전 조사가 이어졌다.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에선 김홍일·배보윤·송진호·채명성 변호사가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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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05 choipix16@newspim.com |
오전 조사는 윤 전 대통령이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했다는 혐의부터 진행됐다.
이번 2차 조사는 박억수·장우성 특별검사보(특검보)의 지휘하에 김정국·조재철 부장검사가 신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1차 조사 당시 관련 조사를 담당했던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은 조사 지원을 맡았다.
윤 전 대통령은 오전 조사를 마친 후 점심시간을 가진 뒤 오후 1시7분께부터 오후 조사에 들어갔다.
특검은 오후 조사에서 ▲비화폰 삭제 지시 혐의(경호처법상 직권남용 교사) ▲국무위원들을 대상으로 한 직권남용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북풍 공작 혐의(일반 이적, 외환 유치 혐의) 등을 조사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특검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국무위원 대상 직권남용 혐의와 관련해 한덕수 전 국무총리, 현직 장관 3명(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주호 교육부 장관), 김주현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을 소환 조사하고, 비화폰 삭제 지시 혐의와 관련해 김성훈 전 대통령경호처 차장, 박종준 전 대통령경호처장을 소환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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