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취임 3주년 기자회견 개최...성과·해수부 이전 입장 등 밝혀
시의회 갈등 놓고 불쾌감 드러내..."시민 권익 최대한 지킬 것"
[세종=뉴스핌] 오종원 기자 = 공개석상과 SNS를 통해 '입틀막', '징글징글하다'는 등 발언이 이어지며 세종시와 시의회 간 갈등이 거세지는 가운데 최민호 시장은 이를 대립이 아닌 '일방적인 행태'라고 힘주어 강조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1일 시청 정음실에서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의 성과와 추후 시정 목표를 제시했다. 또 최근 지속적으로 화두에 오르는 해양수산부 이전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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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핌] 오종원 기자 = 최민호 세종시장이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25.07.01 jongwon3454@newspim.com |
특히 최민호 시장은 최근 시의회 본회의 과정에서 공약사업인 '빛축제' 예산 삭감과 일문일답 과정서 답변 기회를 저지당하는 '입틀막' 사태 등 대립 구도를 두고 이는 '대립'이 아닌 일방적인 행동이라고 피력하기도 했다.
이날 시와 시의회의 대립구도와 갈등 해결 방안을 묻는 <뉴스핌> 질문에 최 시장은 분노하며 "이는 대립이 아닌 일방적인 행위"라며 "빛축제를 예로 들면 이번 축제 예산 상정 과정에서도 내용과 예산 등을 두고 의회에서 제시를 하면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내놓았으나 결국 전액 삭감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두고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는 얘기도 있으나 결국 정치력이란 건 대화와 협치, 소통이다"라며 "지난해 국제정원박람회 사태 때도 토론을 제안했음에도 응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대립이라고 쉽게 표현할 일은 아니다"고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최 시장은 "매번 심각한 어조로 딱딱한 말씀을 드려 매우 송구스럽다"면서도 "저는 국가기관이 아닌 시장으로서 해야 할 일을 하고 시민의 권익을 최대한 지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 '빛축제' 예산은 지난달 23일 세종시의회 제89회 정례회 본회의 과정에서 전액 삭감됐다. '빛축제'는 지난해 최민호 세종시장의 단식과 국민의힘 시의원들의 삭발 투쟁에도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예산과 함께 전액 삭감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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