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에 봉욱 전 대검찰청 차장검사를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대통령실 수석급 인선을 발표하며 "봉 신임 민정수석은 법무부 인권국장과 대검찰청 차장을 역임한 분"이라며 "겸손하고 온화한 성격으로 검찰 내외부에 신망이 두터우며 정책 기획 역량이 탁월하다는 평"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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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욱 신임 민정수석. [사진=대통령실 제공] |
이어 "검찰 개혁 등 핵심 과제에서 강한 추진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봉 민정수석은 정책기획과 수사, 법무행정 능력을 겸비한 대표적인 검찰 '기획통' 출신으로 분류된다. 서울 출신으로 여의도고와 서울대 법과대학을 졸업한 뒤 1987년 제29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을 19기로 수료했다. 이 대통령보다는 한 기수 아래다.
1993년 서울지검(현 서울중앙지검) 검사로 임관해 법무부 검찰국 검찰2과에서 근무했고, 김대중 정부 때인 2000년에는 대통령 민정수석비서관실에 파견돼 일한 경험도 있다.
이후 대검 중앙수사부 첨단범죄수사과장, 대검 혁신기획과장, 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장, 대검 공안기획관, 법무부 인권국장 등 수사·기획뿐만 아니라 법무행정까지 요직을 역임했다. 검사장으로 승진해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법무실장에 이어 서울동부지검장을 지냈고 문재인 정부 시절 대검 차장을 역임했다.
평소 온화하고 소탈한 성격이며 부드럽지만 추진력과 설득력도 뛰어나다. 또한 검찰 조직에 대한 이해도가 깊고 아이디어가 많아 특히 실무·제도의 개혁·개선에 적임자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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