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선 동진강교 개량공사 본격 추진
안전한 철도시설 확보 기대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철도공단이 호남선에 위치한 준공 100년 이상 노후 철도 교량 개량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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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 동진강교 조감도. [자료=국가철도공단] |
27일 국가철도공단 호남본부는 안전한 철도시설 확보를 위해 호남선 동진강교 개량공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전북 정읍시 신태인읍에 위치한 호남선 동진강교는 1914년에 준공된 노후 철도 교량이다. 2031년 4월까지 총사업비 985억원을 투입해 기존 교량을 새로운 교량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이번 공사에는 PSC(프리스트레스트) 박스 거더(기둥과 기둥을 연결하는 보)와 바닥판을 사전에 일체형으로 제작·설치하는 'Multi-PSC 공법'을 적용한다. 박스 거더를 가설한 이후에 바닥판을 시공하는 일반 PSC 공법 대비 3배 빠르게 작업할 수 있어 시공 효율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교량 상판은 자갈 도상으로 교체해 열차 주행 시 충격과 진동, 소음을 줄여 승차감을 개선한다. 도상은 레일·침목으로부터 전달되는 열차하중을 노반에 분산하고 침목을 일정한 위치에 고정하는 기능을 한다.
하천기본계획에 따라 교량을 받치는 기둥인 교각의 간격을 기존 9m에서 37.5m로 확대한다. 다리 하부 공간과 홍수 여유고를 확보해 장마철 집중 호우로 인한 피해를 예방할 계획이다.
정기연 국가철도공단 호남본부장은 "철저한 사업관리를 통해 계획된 기간 내에 차질 없이 공사를 마무리할 것"이라며 "국민이 더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철도 인프라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