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한국기원은 어린이와 바둑 초보자들을 위한 교육용 바둑 게임 '레전드 오브 바둑(Legend of Baduk)'이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전 세계에 동시 출시됐다고 26일 밝혔다.
'레전드 오브 바둑'은 바둑 교육 콘텐츠와 게임의 재미를 결합한 프로그램으로, 복잡한 규칙을 처음부터 학습하는 기존 방식 대신 실시간 게임을 통해 바둑의 핵심 개념을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초반에는 '따내기' 같은 기초 개념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어 어린이들도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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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레전드 오브 바둑 메인 타이틀. [사진 = 한국기원] 2025.06.26 wcn05002@newspim.com |
게임은 '숲의 나라', '물의 나라', '불의 나라'로 구성된 세계관 속에서 진행되며, 각 나라에는 30개의 스테이지와 함께 강력한 보스 몬스터가 등장한다. 사용자는 각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며 '숲의 수호자', '크라켄', '아그니' 등과 맞붙게 되며, 이로 인해 일반 모험 게임과 유사한 몰입도 높은 경험을 제공한다.
입문자의 수준에 맞춘 AI 대국 콘텐츠도 제공돼, 실전 감각을 키우며 배운 기술을 80단계로 구성된 난이도별 맵에서 활용할 수 있다.
테스트 과정에 참여한 한 바둑학원 원장은 "아이들이 게임을 통해 '따내기'를 빠르게 이해했다"라며 "교육 효과와 재미를 모두 갖춘 프로그램"이라고 평가했다.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은 "레전드 오브 바둑은 바둑 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어린이 바둑 교육 확대를 위한 핵심 콘텐츠"라며 "앞으로 '바둑랜드'와 함께 다양한 바둑 교육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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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게임 출시와 함께 바둑 입문자를 위한 온라인 플랫폼 '바둑랜드'도 새롭게 문을 열었다. 이 사이트는 게임 정보뿐만 아니라 교육 자료까지 아우르는 통합 콘텐츠 플랫폼으로, 어린이와 학습자들이 쉽게 바둑을 접하고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wcn05002@newspim.com